광주남구청 양궁 첫 출전서 金 과녁 노린다
10-15일 광주국제양궁장 개최
55회 종별선수권대회 금빛 출사표
이현창 감독과 이승윤 등 선수 4명
단체·개인 훈련 통해 만반의 준비

광주 남구청 양궁팀은 10일부터 15일까지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리는 제55회 전국 남녀 종별선수권 양궁대회에 남구청 이름으로 첫 출전한다.사진 오른쪽부터 이현창 감독, 이건희·이승윤·임지완·김승운 선수./ 광주 남구 제공

광주 남구청 남자양궁팀이 창단 첫 전국대회에서 금빛과녁을 겨냥한다.

남구청은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리는 제55회 전국 남녀 종별선수권 양궁대회에 남구청 이름으로 첫 출전한다. 6일 대회를 앞두고 광주국제양궁장에서 훈련 중인 선수들은 ‘새 출발 새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남구청은 지난 3월17일 ‘세계를 향해! 미래를 향해! 열정을 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국가대표 이승윤을 비롯 김승운, 임지완, 이건희 등 선수 4명과 이현창 감독 등 총 5명의 선수단으로 창단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주장을 맡은 김승운은 “팀이 어렵게 창단된 만큼 선수들의 마음자세도 남다르다”며 “후배들과 함께 소통하며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낸 만큼 그 어느 팀보다 끈끈한 동료애가 팀의 장점”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광덕고를 졸업하고 현대제철에서 선수로 뛰다 고향으로 돌아 온 임지완은 “고향을 위해 선수로 뛰게 돼 기쁘다. 광주를 빛낸 여자양궁만큼 남자양궁의 무한한 가능성을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2021 양궁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4위로 아쉽게 도쿄행 티켓을 놓친 이승윤의 각오는 남다르다. 이승윤은 “리우에 이어 올림픽 2회 연속 출전은 무산됐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만큼 후회는 없다”며 “광주와 소중한 인연을 맺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만큼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팀의 막내 이건희는 “첫 전국대회라 긴장돼지만 팀 선배들을 믿고, 평소 연습처럼 부담 없이 시합에 나서고 싶다”며 “팀 분위기가 좋아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강조했다.

남구청 선수단은 지난 동계훈련에서 기술훈련과 체력훈련을 병행하며 경기력을 키웠다. 평소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훈련과 별개로 개인 훈련을 보강하며 창단 첫 대회에 대한 준비도 마쳤다.

이현창 감독은 “지금의 남구청 양궁팀을 만들어 준 김병내 청장님에게 거듭 감사드린다”며 “응원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10일부터 열리는 종별선수권 양궁대회는 남자일반부 17개팀 69명, 여자일반부 16개팀 66명, 남자대학부 12개팀 74명, 여자대학부 12개팀 53명, 남자고등부 21개팀 106명, 여자고등부 27개팀 109명이 참가해 동계훈련의 성과를 점검하는 자리로 올 시즌을 여는 첫 전국대회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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