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24주년 특집]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 장성군수
현직 3선 맞서 도의원 ‘맞불’
유두석 업무 추진·조직력 강점
김한종·유성수 의장단 역할 뚜렷
후보자 입지 탄탄…당내 경선 치열

장성군수 선거는 유두석 군수의 3선에 맞서 더불어민주당 지역구 도의원들이 출마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먼저 유두석 군수는 지난해 전액 국비 350억원 규모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 유치에 성공한 데 이어,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정부예산 43억7천만원을 확보하는 등 다양한 현안사업을 잘 이끌어 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 군수는 지난 2019년 KTX 장성역 재정차를 이뤄 큰 주목을 받았다. 최근 착공에 들어간 장성읍 하이패스IC 신설과 준공을 앞둔 옐로우시티 스타디움(공설운동장) 건립, 황룡강의 국가정원 지정을 목표로 추진 중인 지방정원 조성사업, 장성호 수변백리길 조성사업 등도 대표 공약 이행 사업으로 손꼽힌다. 지금까지 큰 잡음없이 군정을 이끌어 온 유 군수는 그동안 쌓아온 탄탄한 조직력도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남도의회 후반기 의장인 김한종 의원(장성2)과 후반기 교육위원장 유성수 의원(장성1)이 사실상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현직인 유두석 군수와의 공천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 두 의원은 후반기 굵직한 직책까지 맡고 있고, 경력까지 탄탄해 결과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는 여론이다.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도의회 내부에서 두 의원 간 기싸움도 치열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한종 의원은 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으로 당내에서도 입지가 탄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의원은 제7대 전남도의회 의원·예산결산위원장, 제9대 전남도의회 의원·농수산환경위원장, 제11대 전반기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도의회 개원 이래 최초로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으로도 선출됐다. 의회 내에서 집행부와의 협치·상생협력 구현을 잘 이뤄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라남도의회 교육위원장 유성수 의원의 광폭행보도 눈길을 끌고 있다.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일 잘하는 의원으로 손꼽히면서 상임위원장 자리까지 거머쥐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인정받고 있다.

민주당 경제적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인 유 의원은 전남교육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활동해 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학습결손과 격차에 대응을 위해 ‘전라남도교육청 원격수업 활성화 조례’를 제정, 원격수업 인프라를 구축했다. 작년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교육청의 지역 업체 구매 비율이 낮은 사실을 지적하고 지역 업체 구매 비율을 높이도록 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장성군 소상공인회를 이끌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상공인 경영환경개선과 경쟁력강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유 의원은 뚝심과 추진력에 인지도 또한 뒤질 게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장성/박문수 기자 pms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