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24주년 특집]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 담양군수
3선 연임 제한 허허벌판
무주공산 ‘최 군수’ 바통 초미 관심
김정오·김기석 등 현직의원 가세
박철홍·이병노·최화삼 ‘경쟁 구도’

전남 담양군은 최형식 군수의 3선 연임제한으로 인해 무주공산이 되면서 군수 자리를 두고 치열한 쟁탈전이 예상된다. 10여년 넘게 군정을 이끌던 최 군수의 바통을 과연 누가 이을지 초미의 관심사다.

벌써부터 여러 인물들이 부각되는 양상이다. 김정오 담양군의회 의장, 김기석 담양군의회 의원, 박철홍 담양군 참여소통담당관, 이병노 전 담양군 자치혁신국장, 최화삼 새마을금고 이사장 등 5명이다.

3선의 김정오 담양군의회 의장은 10여년 넘는 의정활동을 펼친 점이 매력이다. 오랜기간 지역민들의 지지를 받았다는 의미에서다. 그만큼 지방행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전남시군의회 의장협의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갖춘 인적 인프라도 탄탄하다.

40년간 공직생활로 행정에 잔뼈가 굵은 김기석 담양군 의원도 복병 중 하나로 꼽힌다. 비록 초선이라는 핸디캡은 있지만 행정전문가라는 인식이 지역민들에 탄탄한 신뢰로 이어졌다. 특히 의정활동 기간 내내 ‘담양군 예산절감 및 낭비사례 공개 등에 관한 조례’, ‘담양군 공공조형물 설치 및 관리 등에 관한 조례’ 등 굵직굵직한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며 자신만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박철홍 전 전남도의회 운영위원장의 도전도 인상적이다. 과거 민선 3기 시절 군수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9~10대 전남도의원을 역임하는 등 인지도 면에선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민주당 중앙당 및 전남도당서 오랜기간 활동하며 다진 인맥도 큰 장점이다. 지난 대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만드는데 공헌한 대가로 민주당 대표로부터 ‘일등공훈훈장’ 을 받기도 했다.

올해 4월1일까지 담양군청참여소통담당관으로 활동하며, 지역 소통창구 역할도 수행했다.

이병노 더불어민주당 담양지역위원회 부위원장도 잠재적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김기석 의원과 마찬가지로 공직자 출신인 그는 오랜기간 담양군을 위해 헌신한 인물이다. 공직기간 동안 모범공무원 표창(국무총리), 홍조근정 훈장(대통령) 등을 수상하며, 대내외적으로 ‘청렴 이미지’를 다졌다. 외유내강 스타일로 행정에 대한 전문성은 물론 포용과 혁신의 리더십을 갖췄단 평가다.

최화삼 새마을금고 이사장의 도전도 눈여겨 볼만하다. 오랜기간 새마을금고에 몸을 담으며 혁신 정책을 추진, 경제분야 전문가로서의 입지가 굵다. 4~5대 담양군의원으로 활동하며 체득한 행정에 대한 깊이 역시 상당하다. 민주당 내 영향력도 갖췄다. 현 더불어민주당 담양지역위원회 부위원장 및 전남도당 부위원장으로 활약중이다.

중·서부취재본부/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담양/이경신 기자 lk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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