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24주년 특집]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 영광군수
전현직 군수·도의원 맞대결
김준성 3선 출마 여부 판세 요동
강종만 전 군수 무소속 재도전
이동권·장세일 민주당 공천 경쟁

영광군수 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3선 군수의 탄생 여부다. 여기에 전·현직 군수·도의원의 대진표는 또 다른 관심거리다.

기존 정치의 피로도가 쌓여 새로운 인물을 바라는 여론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대선이 끝나고 지역구도에 따라 판세는 요동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우선 현직인 김준성 군수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재선의 현직 군수를 물리치고 무소속으로 당선되는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지난 2018년 선거에서는 민주당으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으며 지난 7년간 영광군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매진해 왔다. 그 결과 ‘영광군은 지난 수년간 자타가 인정할 만큼, 많은 성장과 발전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14년 선거에서 3선 문제를 지적한 사항이 있기에 김 군수는 아직 출마의 뜻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지역발전을 위한 많은 현안 사업추진과 안정적인 지역발전을 생각하는 지지자들이 출마를 적극 권유하고 있어 심사숙고(深思熟考)하고 있을 것이라는 여론도 나온다.

강종만 전 군수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2006년 민주당 후보를 1천278표의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하지만 2008년 3월 군수직이 상실돼 13년 동안 와신상담(臥薪嘗膽) 벼르고 있다. 그는 조선대학교 일반대학원 법학박사를 수료하는 등 지역의 크고 작은 일에 관심을 가지고 부지런히 활동하고 있다. 2006년 선거에 지지했던 사람들이 군수직 상실에 아쉬움과 미련을 가지고 현 군수 3선을 반대하는 분위기로서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동권 전 전남도의원은 3선 도의원으로 풍부한 의정경험과 강한 추진력으로 기획사회위원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34여년간의 정치신념으로 민주당의 정통성과 3선을 반대하고 새로운 인물을 주장하는 주민들은 “초선의 경우 재선을 위해서 열심히 뛰지만 3선에 당선되면 무기력감에 빠질 수 있다”면서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참여해 군수선거에 다시 도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직 전남도의원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장세일 도의원(영광1)은 제7대 영광군의회 운영위원장, 자치행정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지역주민들로 부터 인지도를 착실히 쌓아왔다는 평가다. 여기에 도정을 향한 날선 비판과 지역발전을 위한 예산확보 등에서도 남다른 능력을 과시하면서 대항마로 손꼽히고 있다. 김준성 군수와의 친분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구도에 따라 출마 여부는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지역에서 기존 정치와 현재 정치현실의 피로도가 쌓여 있기에 새로운 인물이 나와 지역정치에 신선함과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여론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특별하게 거론되지 않고 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영광/김관용 기자 kk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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