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앞에 고양이 전락’…KIA, 두산에 스윕패
작년 9월 10일 이후 단군매치 9연패 ‘오명’

9일 두산과의 DH 2차전에서 3루수로 선발 출장한 KIA 나주환이 KBO리그 54번째 1천5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KIA 제공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에 더블헤더(DH) 1, 2차전을 모두 내주며 주말 3연전 스윕패를 당했다.

특히 KIA는 지난해 9월 10일 이후 두산에 9경기 연속 패배를 당하며 절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KIA는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DH 2차전에서 0-9로 졌다.

앞서 지난 8일 두산에 5-11로 패했던 KIA는 연패 탈출이 간절했다. 하지만 이날 1차전에서 3-5로 패한 뒤 2차전에서 충격적인 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13승17패가 된 KIA는 한화와 함께 공동 8위로 주저앉았다.

KIA는 이날 심각한 빈타가 이어졌다. 1회말을 비롯해 2회, 3회, 5회 등 선두타자가 자주 나갔지만 후속타가 없었다. 5회는 김호령이 좌중간 2루타를 쳤고 2사 만루까지 갔으나 유민상이 1루 땅볼에 그쳤다.

반면 두산은 득점권 찬스마다 점수를 뽑아냈다. KIA 선발 김유신은 4회초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5회초에는 양석환에게 좌익수 옆 2루타와 박계범의 중전적시타로 1실점을 내줬다.

6회초에도 1사 후 강승호 볼넷, 페르난데스 중전안타에 이어 김재환의 중전적시타, 1사 만루에서 김인태의 좌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와 0-4로 점수차를 벌어졌다. 7회초에는 페르난데스와 김인태의 2타점 2루타 등 집중타를 날려 대거 5실점을 내줬다.

한편 이날 두산과의 DH 2차전에서 3루수로 선발 출장한 KIA 나주환이 KBO리그 54번째 1천5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바랬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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