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경제연구원, 예비 창업지원 강화
농촌 창업 활성화 정책 방안 제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KREI)이 다양한 자원과 가치를 활용한 창업이 농촌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짐에 따라 역량을 갖춘 창업가를 발굴하고 예비 창업 지원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REI는 최근‘농촌의 창업 활동 특성과 성장 요인 연구’를 통해 농촌 창업 경영체의 현황과 성장요인을 진단하고, 농촌 창업 활성화 정책의 추진 방안과 과제를 제시했다.

창업활동의 변화를 살펴본 결과, 도시와 비교했을 때 농촌의 창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책임자인 정도채 연구위원은 “농촌에서 다양한 산업 부문의 창업이 증가하고 창업 경영체의 성장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가 계속해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농촌에서 창업한 경영체들의 성장 과정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0년 이후 농촌에서 창업한 경영체 중 2020년까지 생존해 있는 기업은 66.5%로 전국 창업기업의 평균 생존율 50.3%보다 높았다.

그러나 농촌 창업 경영체의 연평균 성장률은 7.4%로, 전국 전체 평균 7.9%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저렴한 지대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농촌 창업 경영체의 생존율이 도시보다는 높았지만, 산업 부문의 특성과 농촌 지역의 불리한 여건 등이 경영체의 성장에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진은 농촌 창업 지원 정책 추진 시 창업가나 경영체의 역량 및 시장성을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지원과 창업의 양적 확대를 우선시 하는 정책 추진 방향이 창업 실패의 증가 요인으로 지적했다.

중·서부취재본부/양준혁 기자 yj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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