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원정서 두 마리 토끼 잡는다
11일 수원FC와 15R 맞대결
연패 탈출·탈꼴찌 총력전 예고

지난달 7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8라운드 홈 경기에서 광주FC 펠리페가 슈팅을 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수원 원정길에서 연패 탈출과 탈꼴찌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광주는 11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지난달 24일 대구FC전부터 2연패 중이다. 4승 1무 8패(승점 13)로 12개 팀 중 꼴찌에 머물러 있기도 하다.

따라서 이번 수원전은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강등권 탈출과 함께 중위권 도약을 위해선 수원-인천UTD로 이어지는 원정 2연전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렀고, 중위권과 하위권의 승점 차가 크지 않아 이번 라운드 승리를 거둔다면 최대 9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

이런 가운데 가장 고무적인 것은 체력 회복이다. FC서울과의 14라운드 홈 경기가 연기됨에 따라 휴식 시간이 더 주어졌다. 체력과 정신력을 회복할 시간이 많아진 만큼 더 역동적인 광주만의 축구를 구사하겠다는 방침이다.

광주의 신형 엔진 헤이스의 활약도 기대된다. 헤이스는 4월 6경기에서 키패스(15회), 크로스 및 성공률 1위(52회 중 18회 성공)를 기록하며 K리그1 4월 다이내믹 포인트 3위에 선정되는 등 광주 공격의 핵으로 자리잡았다.

또한 탄탄한 대인방어는 물론, 세트피스로 시즌 2골을 기록 중인 ‘골넣는 수비수’ 이한도와 정확한 롱패스를 선보이는 알렉스 센터백 듀오의 맹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게다가 광주는 수원과의 역대 전적에서 13승 4무 5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맞대결에서도 펠리페의 멀티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방심은 금물이다. 수원은 양동현과 라스가 중심인 공격진과 함께 박지수, 윤영선, 박주호, 정동호 등 걸출한 수비라인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라운드에서는 제주 원정에서 3-1 승리를 기록하는 등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체력을 충전한 광주가 투혼으로 수원를 꺾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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