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초선 의원들 “전두환 사죄하고 항소심 재판 출석해야”
5·18묘지 참배…옛 전남도청 방문
“5월 광주 희생은 민주주의의 상징”

 

5·18묘지 묘비 닦는 국민의힘 초선의원들
10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참배한 뒤 묘비를 닦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을 앞둔 10일 광주를 방문해 “5·18은 역사적으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고 밝혔다.

조수진 의원은 이날 오전 초선 의원들과 함께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군부에 맞선 오월 광주의 희생은 한국 민주주의의 상징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통합과 화합의 씨앗이 돼야 하며 국민의힘 초선들은 광주 정신으로 통합과 화합의 불을 밝힐 것이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광주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성지”라며 “광주 시민에게 국민의힘의 변화와 쇄신의 의지를 직접 보여주고자 왔다. 앞으로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여순사건 특별법의 국회 통과 등 지역 현안에 대해서는 “우리가 지난해 총선 때 오만 자만해 의석을 많이 얻지 못했다. 국회에서 자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민주당이 우리에게 (지역 현안을) 설명해주면 상생과 화합을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며 “광주 시민의 말씀을 많이 듣고 (지도부와 당에) 전달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형수 의원은 이날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자명예훼손 항소심 재판에 불출석한 것에 대해 “40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진상 규명이 되지 않은 것에 분노하고 안타깝다”며 “전두환 전 대통령은 항소심 재판에 출석해서 당시의 진실을 명확하게 이야기하고 광주 시민에게 사죄해 국민 통합과 화합의 길에 조금이나마 노력을 보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수진·박형수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초선 의원 9명과 김재섭·천하람 당협위원장은 이날 5·18 묘지를 참배하고 옛 전남도청,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방문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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