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25% 달성
전국 평균보다 3배 높은 수치
이장·부녀회장 등 헌신 노력

화순군 백신 접종 시스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주말에 백신을 맞기위해 대기하는 모습 /화순군 제공

전남 화순군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전국 평균보다 3배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화순군 백신 접종 시스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화순군에 따르면 최근 75세 이상 주민 6천 560명의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이날까지 1차 접종한 주민은 아스트라제네카 6천 912명, 화이자 6천 908명 총 1만 3천 820명이다.

화순군 접종률은 접종 대상자 5만4천775명 대비 25.2%(4월 기준 인구 대비 22.2%)를 기록했다.

지난 5일 0시 기준 1차 접종률은 전국 6.8%, 전남 11%대다.

특히, 동의서 접수부터 이상 반응 관리까지 모든 과정에서 이장·반장·부녀회장의 활약이 컸다.

읍·면 마을 담당자와 함께 방문 접수에 나서 동의율을 높이고, 모니터링단에 참여해 5일 동안 이상 반응을 관리하며 접종 후까지 살뜰히 챙겼다.

이상 반응 모니터링 활동은 더 돋보였다. 지난달 23일 접종한 화순읍 광덕4리 주민 중 3명은 어지러움, 통증 등 증상을 보여 응급조치를 받았다. 이들의 병원 이송, 진료, 귀가를 도운 이는 마을 이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접종센터를 방문한 한 주민은 “접수도 직접 와서 하고, 버스도 대주고 맞고 나서도 상태를 확인하니까 불안감이 덜했다”고 만족했다.

보건소와 총무과의 역할 분담도 주효했다. 백신 수급·관리, 의료 인력, 접종센터 운영과 접종 전반, 접종자 관리 등은 보건소가 총괄 책임졌다. 총무과는 부서별 지원 인력, 읍·면 대응팀, 이장·반장·부녀회장 등 민관 협력, 셔틀버스 운행 등 지원 체계 구축·운영을 도맡았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군민, 공직자, 이장·반장·부녀회장 등 지역 사회 관계자분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속도감 있게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안전하고 편하게 접종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중·서부취재본부/양준혁 기자 yj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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