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4월 공격 완성도 ‘1위’

6경기 5골…슈팅 시퀀스 비율 10%

‘2골 펠리페’, 기대득점 부문 톱 5

지난달 7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8라운드 홈 경기에서 광주FC 펠리페가 골을 터트린 뒤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12개 구단 중 광주FC가 4월에 가장 뛰어난 ‘공격 완성도’를 보여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광주는 4월에 치른 6경기(5득점)에서 슈팅 시퀀스 비율이 10%로 12개 K리그1 구단 가운데 가장 높았다. 광주에 이어 울산(5골·8.55%), 제주(8골·7.41%), 강원(7골·7.34%), 대구(3골·7.07%) 등 순이다.

공격 완성도는 전체 시퀀스 대비 슈팅 시퀀스의 비율이다. 시퀀스란 볼 소유가 시작된 지점에서 끝난 지점까지의 과정을 말하는 것으로 빌드업과 공격작업의 질을 판단하기 위해 사용되는 지표다. 슈팅 시퀀스는 시작된 볼 소유가 슈팅으로 마무리됐을 때를 말한다. 상대 팀에 볼을 빼앗기거나 소유권을 잃지 않은 상태로 슈팅까지 연결하면 공격 전개의 완성도가 높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프로연맹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더라도 좋은 연결과정(시퀀스)을 창출한 팀을 조명하기 위해 공격 완성도를 도입했다.

광주는 개막 이후 따낸 총 4승(1무 8패) 가운데 3승을 4월에 따냈다.

이 기간 광주는 1천9개의 전체 시퀀스 가운데 슈팅 시퀀스 101개를 기록했다. 이는 광주가 볼을 소유했을 때 10번에 한 번은 슈팅으로 마무리했다는 얘기다.

K리그2에서는 김천(8.60%), 부산(8.58%), 전남(8.25%), 경남(7.80%), 대전(7.17%)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광주의 괴물 스트라이커 펠레페는 4월 K리그1 기대득점(xG) 부문에서 톱 5에 올랐다.

제주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주민규가 2.68점으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울산 바코(2.35점), 광주 펠리페(2.03점), 전북 일류첸코(1.91점), 울산 김인성(1.76점)이 뒤를 따랐다.

기대득점은 슈팅 기회가 득점으로 연결될 확률을 말하는 것으로 슈팅 1개의 기대득점 값은 0∼1이다. 기대득점이 1에 가까워질수록 득점에 근접한 상황이고, 0에 수렴할수록 득점과 거리가 멀어진다.

기대득점 합계가 높은 선수는 득점에 가까운 기회를 많이 만들어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펠리페는 4월에 열린 6경기에서 2골을 터트리는 등 뛰어난 ‘공격 효율성’을 보여줬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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