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출신 정미숙 시인 겸 화가, 세종시서 유화전
‘푸른 세종’ 주제 17점 선봬
17∼29일 송담만리전시관

‘푸른 세종’

광주에서 활동했던 시인 겸 화가 정미숙씨가 오는 17일부터 29일까지 세종시 세종호수공원 내 송담만리전시관에서 ‘푸른 세종’을 주제로 유화 개인전을 연다.

세종시 주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주제작 ‘푸른 세종’을 비롯해 ‘시인의 바다’, ‘사랑’, ‘푸른 꿈’, ‘등에 핀 꽃’, ‘봄날의 길’, ‘꿈나무’, ‘축제’, ‘자화상’ 등 17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정씨는 “5월을 맞아 푸르름으로 빛나는 금강, 푸른 하늘 아래 역동적으로 밝은 색채들을 모아 ‘푸른 세종’을 준비했다”면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쉼의 안식처를 제공하고 유화 색채의 빛으로 영혼을 치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미숙씨

전남 고흥 출신으로 지난 2000년 ‘시인정신’을 통해 등단한 정씨는 같은 해 첫 시집 ‘이카루스의 날개’를 펴냈으며, 2001년 광주 현대백화점 갤러리에서 서양화가 노의웅 화백의 그림으로 ‘이카루스’ 시화전을 열었다.

‘시인의 바다’

광주전남작가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초당대와 광주 북구 일곡도서관·서구문화센터 문예창작 강사, 서울문학 광주지부장을 지냈던 정씨는 이후 10여년간 방직공장에서 근무하며 겪은 노동 현장의 삶과 애환을 다양한 시어로 풀어낸 두번째 시집 ‘등에 핀 꽃’을 2018년 내놓았다.

‘사랑’

당시 시집 표제는 서예가인 금초 정광주씨의 글로 새겨넣고, 표지 그림은 시인 자신이 경기도 백마역 방문 당시 찍은 사진을 보고 그린 유화작품을 실었다.
 

‘푸른 꼼’

2017년부터 서양화가 문명호씨로부터 그림을 배운 정씨는 2019년 세종으로 이주해 세종민예총 홍보국장, 세종시마루·세종문학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세종시 금남면 대평전통시장 야외주차장 특설무대에서 2020년 세종시 문화향유활동 지원사업이자 세종민예총-금남면 대평전통시장 활성화사업으로 ‘신작로 길, 추억의 길, 봄날의 길’ 유화 데뷔전을 가졌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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