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체육회 선관위 “허위보도 선거이용 말라”
이상동 후보에 ‘1강 2중’ 보도 선거이용 자제 권고
특정후보 위한 편파·허위·추측 보도 언론도 해당

광주시체육회장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3일 치러지는 회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이상동 후보에게 편파적이거나 허위 보도내용을 선거운동에 사용하면 안된다는 등의 권고결정을 내렸다. 사진은 광주시체육회 건물 전경. /광주시체육회 제공

광주광역시체육회 회장선거에 출마한 후보에게 편파·추측성 보도 및 허위보도를 선거운동에 이용하지 말라는 권고가 내려졌다.

광주시체육회장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3일 치러지는 회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이상동 후보에게 편파적이거나 허위 보도내용을 선거운동에 사용하면 안된다는 등의 권고결정을 내렸다.

시체육회가 11일 이 후보 등 회장선거 후보 3명에게 전달한 전날(10일) 열린 선관위 전체 회의 결과 통지문에 따르면 선관위는 일부 인터넷 언론사가 보도한 ‘1강 2중’의 판세분석 보도는 사실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며 이 후보는 해당 기사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하지 말아달라고 의견을 모았다.

선관위는 보도를 한 해당 언론사에게도 특정후보를 위한 편파·추측성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권고 의결했다.

최근 일부 인터넷 매체는 광주시체육회장선거와 관련 이상동 후보 우위 ‘1강 2중’ 기사를 객관적인 근거없이 보도하고, 이 후보는 이를 선거인단에게 문자나 SNS 등을 이용해 홍보함으로써 말썽이 일었다.

선관위가 이 후보와 해당 매체에게 사용 중지 및 보도 자제 권고를 결정한 것은 ‘1강 2중’ 기사는 근거가 없는 허위보도임을 사실상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선관위는 이날 이상동 후보가 지난 8일 북구체육회장 자격으로 북구청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했다는 보도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 인터넷 매체 4곳은 지난 8일 최근 이상동 후보측의 보도자료를 근거로 이 후보가 북구청이 개최한 5·18관련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선관위 소속 공정선거지원단 조사 결과 이 후보는 개인 자격으로 행사에 잠시 들렀고, 공식 인사말을 한 적이 없어 해당 기사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 후보는 직무정지 상태에서 북구체육회장 직함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도 확인했다.

이 후보는 해당 기사 역시 선거인단에게 문자 등을 통해 홍보했다. 선관위는 해당 기사를 보도한 매체에 대해서도 특정후보에 편파적이거나 허위보도를 자제해달라고 권고 의결했다.

한편 이번 시체육회장 선거에는 전갑수 광주시 배구협회장, 이강근 광주시 당구연맹회장, 이상동 광주시 북구체육회장이 경쟁하고 있다. 종목단체 181명, 자치구 체육회 105명 등 282명으로 꾸려진 선거인단이 13일 투표를 한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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