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부족’ 광주FC, 3연패 수렁

적지서 수원FC에 1-2 역전패

지난 1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광주FC 헤이스가 드리블을 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수원FC를 상대로 분전 끝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앞서나가다가 후반전 잇따라 동점골, 역전골을 허용한 결과여서 더 뼈아프다.

광주는 지난 1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광주는 3연패에 빠지며 최하위(4승 1무 9패 승점 13)에 머물렀다.

이날 4-1-4-1 포메이션을 가동한 광주는 최전방에 펠리페를 세웠다. 중원에는 송승민·김원식·헤이스·김봉진·엄지성이 이름을 올렸다. 후방은 이민기·이한도·알레스·이지훈이 맡았다. 수문장은 윤보상이었다.

광주는 전반 초반부터 강한 공세를 펼쳤다.

전반 18분 광주의 헤이스가 페널티박스까지 진입해 펠리페에게 공을 연결했다. 펠리페는 그대로 왼발 슛을 날렸지만 간발의 차로 골대 옆 그물을 때려 한 차례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다 광주는 전반 33분 알렉스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알렉스는 헤이스의 프리킥을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자신의 K리그 데뷔골을 터트렸다.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광주는 후반 6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엄원상을 투입해 승리를 굳히려 했다.

엄원상은 지난 7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뒤 두 달여 만에 그라운드에 섰다.

후반 들어 수원의 공세에도 버티던 광주는 후반 41분 수원 무릴로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수비에서 집중력이 점차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주도권을 내준 광주는 3분 뒤에는 라스에게 역전 골을 얻어맞았다.

광주는 공세의 수위를 높이며 끈질기게 동점 골을 노렸지만 결정력이 부족했다.

김호영 광주 감독은 “전체적인 경기운영은 나쁘지 않았으나 경기 마무리를 잘하지 못했다”며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또 다시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는 오는 15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16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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