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오봉산 구들장 채취현장, 방송서 집중 조명…‘관심 ’

KBS1 ‘남도스페셜’ 생생하게 소개

 

세계 최대 규모의 구들장 채취 현장으로 알려진 전남 보성군 소재 오봉산이 13일 KBS1 미니다큐 남도스페셜을 통해 소개되는 등 갈수록 언론과 학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보성군 제공

세계 최대 규모의 구들장 채취 현장으로 알려진 전남 보성군 소재 오봉산이 13일 KBS1 미니다큐 남도스페셜을 통해 집중 소개되는 등 갈수록 언론과 학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13일 군에 따르면 오봉산은 우리나라 전통 온돌 문화의 재료인 구들장의 주요 생산지로 1980년대까지도 활발하게 채석 활동이 이어져 왔으며, 전국 구들장 생산량의 70퍼센트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산 정상에서 구들장 채취가 이뤄졌음을 확인해 주는 선명한 갈지(之)자 모양의 우마차 길은 지금까지도 길의 모양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만큼 잘 보존돼 있다.

KBS 남도스페셜은 우리나라 온돌 문화에서 구들장이 미친 영향을 분석하고 오봉산 구들장 현장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인 의미와 지역학적 가치를 주민들의 목소리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했다.

오봉산 현장을 지키고 역사·문화·관광 자원화하려는 군의 노력도 함께 조명됐다.

군은 오봉산 구들장의 가치를 알리고자 국가 문화재 등재를 추진하고 나아가서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준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다큐를 통해서 보성 오봉산의 가치를 모두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 온돌문화를 가장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현장으로 키워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허광욱 기자 hk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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