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리·이승재·장민기
아기 호랑이들, 희망 던진다
올 시즌 프로 데뷔…총 5승 거들어
불안한 마운드 활력소 역할 ‘톡톡’

KIA 타이거즈 이의리
KIA 타이거즈 이승재
KIA 타이거즈 장민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신인 투수들이 당찬 활약을 펼치며 팀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잠재력이 풍부한 이들이 펄펄 날아 하위권에 처져 있는 KIA가 상승세를 타는데 힘을 실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기준 KIA는 15승 17패(승률 0.469)를 기록 중이다.

이중 KIA의 선발승은 외국인 원투펀치 다니엘 멩덴과 애런 브룩스가 각각 2승, 1승을 거뒀고 신인 이의리가 1승을 보탰다.

나머지 11승은 구원 투수들의 몫이었다.

마무리 투수인 정해영이 팀에서 가장 많은 3승을 따냈고, 이승재와 장민기가 2승씩을 거들었다.

특히 이승재와 장민기는 올해 입단 신인이다. 강릉 영동대를 나온 이승재는 올해 전체 신인 투수 중 가장 먼저 첫 승리를 거뒀다.

김진욱(롯데 자이언츠), 장재영(키움 히어로즈)과 더불어 새내기 ‘빅 3’을 형성하는 이의리를 합쳐 KIA 신인 삼총사가 거둔 5승이 외국인 듀오의 3승보다 많다.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도전은 선언한 뒤 마운드 보강에 집중하던 조계현 KIA 단장은 이의리, 장민기, 이승재 등의 유망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선수들의 성장과 팀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사냥 중인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12일 LG를 물리친 뒤 젊은 불펜 투수들의 역투가 승리의 원동력이었다고 칭찬했다.

구단의 바람대로 이의리, 장민기, 이승재는 무난하게 성장 중이다. 이들의 패기 넘치는 플레이는 팀의 분위기를 상승세를 이끄는데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