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탈석탄 동맹’가입한다
김 지사, 주한 캐나다 대사와 간담회서 밝혀
2022 COP28 남해안 남중권 개최 협조도 당부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8일 오후 목포 한미르에서 마이클 대나허(Micheal Danagher) 주한 캐나다 대사와 간담회를 갖고 전남도와 캐나다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가 탈석탄동맹(PPCA: Powering Past Coal Alliance) 가입 의사를 밝혔다.

전남도는 김 지사가 지난 8일 목포 한미르에서 마이클 대나허 주한 캐니다 대사와 가진 만찬 석상에서 마이클 대나서 대사의 제안을 받고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9일 밝혔다.

탈석탄동맹은 2017년 독일 본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3)에서 영국과 캐나다 정부가 주도해 결성했다. 경제협력기구(OECD)와 유럽연합(EU) 회원국은 2030년까지, 이외의 국가는 2050년까지 석탄화력발전을 단계적으로 중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5월 현재 36개 국가, 38개 지방정부, 51개 기업·단체 등 125개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충남, 서울, 경기, 인천, 제주, 대구, 강원 등 7개 지방자치단체가 가입했다.

김 지사는 또 마이클 대나허 주한 캐나다 대사에게 2022 UN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 (COP28) 남해안 남중권 개최에 대해 설명하고 캐나다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간담회에서 “전남도는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기후변화에 대해 더욱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강력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 3월 2050 탄소중립 비전을 선포하고 그 일환으로 석탄발전소를 단계적으로 폐쇄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탈석탄동맹에 가입해 기후변화대응 글로벌 연대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마이클 대나허 대사는 전남도의 적극적인 기후변화정책에 환영의 뜻을 표하고, “탈석탄동맹의 공동 의장국으로서 캐나다 대사관이 전남도의 동맹 가입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이달까지 탈석탄동맹 사무국에 가입 의사를 표명하고, 사무국의 초청장 접수, 도의 가입 서한문 발송, 서명식 등 단계를 거쳐 조속히 탈석탄동맹 가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경남도와 함께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남해안 남중권 공동 유치에 발 벗고 나선 전남도는, 탈석탄동맹 가입을 통해 2050 탄소중립 실현과 글로벌 기후변화대응 정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우관 기자 kw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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