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정치에도 변화의 바람 기대한다

제 1야당 국민의힘 새 대표에 36세·0선의 이준석 후보가 뽑히는 대이변이 일어났다. 그럴 가능성은 어느정도 예측 됐지만 현실이 되니 핵폭탄급 후폭풍이 몰아칠 기세다. 정치권 전반에 걸친‘쇄신경쟁’에 불을 당긴 모양새다. 헌정 사성 첫 주요정당 당대표 탄생에 정치권에 불어닥칠 회오리는 가히 상상을 초월할 기세다.

국민들은 한국 정치에 이런 신선한 소식이 올까 반신반의 했다. 그동안 정치혐오에 등을 돌린 대다수 국민들은 ‘이준석 돌풍’으로 다시한번 정치에 기대를 걸 돌파구를 찾았다가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지난 4·7 보궐선거에서 변화의 주인공 역할을 했던 20·30세대들은 앞으로 정치세력의 중심으로 급부상 할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돌풍’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이라고 자부하는 광주·전남지역에도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지역 청년 정치인들의 역할론, 미래세대가 지향하는 가치 등을 공감하는 어젠다 설정 등 강한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동안 우리 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공천만 받으면 무조건 당선된다는 해묵은 논리 때문에 지역민 보다는 중앙당이나 지역구 의원들에 대한 충성이 다반사였다.

지역민들은 그래서 내년에 치러질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20·30세대가 ‘스윙보터’ 역할을 해 줄 것을 벌써부터 기대하는 눈치다. 민주당의 혁신과 쇄신의 마중물 역할을 요구하는 목소리로 해석된다. 지역 정치권에서 지난 수 십년간 되풀이 된 줄세우기, 측근정치, 계파정치를 없애야 할 절호의 기회다.

광주시·전남도의회, 각 기초의회에서도 자신의 패기와 논리로 의정활동을 활발히 펼치는 유능하고 젊은 의원들은 많다. 이준석 때문에 공정 경쟁의 틀은 어느정도 갖춰졌다. 지역민들의 높은 관심과 격려만이 이들의 성장 자양분 역할을 할 것이다. 지지와 채찍만이 절대적으로 필수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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