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광주 동구 학동 건물 붕괴 참사 거듭 사죄
확대간부회의서 "면목 없고 죄송"
"뼈아픈 교훈 삼아 심기일전" 당부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왼쪽서 두번째)이 15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앞서 광주 동구 학동 건물 붕괴 참사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묵념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5일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동구 학동 건물 붕괴 참사 등 최근 잇단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거듭 사죄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번에 발생한 있을 수 없는 사고에 대해 면목없고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시장은 “소중한 시민들을 지켜드리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너무나 힘들다”며 “나름 한시도 헛되이 보내지 않았건만 속수무책으로 이런 일들을 당하고 나니 허탈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그러나 언제까지 자괴감에 빠져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다”며 “이번 일들을 뼈아픈 교훈 삼아 심기일전하자”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저부터 낡은 행정과 잘못된 관행을 과감히 버리고 시민 안전을 시정의 제1가치로 삼아 안전의 기본부터 바로 세워 나가겠다”며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보다 더 소중한 가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종 사건·사고·재난으로부터 시민안전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코로나19 방역과 백신접종에도 한 치의 빈틈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다시 한 번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며 “이번 사고 피해자와 가족들에 대한 직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이 시장은 지난 10일 임택 동구청장과 함께 “동구 재개발구역 철거건물 붕괴 사고 희생자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고 광주시가 책임지고 사고수습과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치남 기자 oc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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