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반도체 수급 부족에도 생산·수출 호조
5월 수출금액 전년比 2배 증가
친환경차, 전체 25% 차지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 사태에도 불구하고 국내 자동차 생산과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자동차 수출금액은 전년(2020년) 동월 대비 2배 증가했고 전체 자동차 수출액의 25%는 친환경차가 차지했다. 다만 내수 생산은 감소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의 ‘5월 자동차 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자동차 생산은 10.9%, 수출은 57.5%(수출액 93.7%) 증가했지만 내수 10.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내수 감소는 지난해 같은 기간 개별소비세 인하 확대 시행에 따른 역기저 효과 등으로 풀이된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와 기아는 각각 12.9%, 20.7% 증가한 11만8천683대, 10만7천389대를 생산했다. 쌍용의 생산 대수는 8천823대로 33.3% 늘었다. 반면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의 생산 대수는 각각 1만4천23대, 6천570대로 39.9%, 0.1%의 감소를 보였다.

수출 금액은 34억9천만달러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친환경차와 제네시스 등 프리미엄 브랜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의 수출 확대에 힘입은 것이다.

내수는 신차 효과 등으로 15만1천699대가 팔렸지만, 지난해보다는 10% 이상 후퇴했다.

친환경차만 놓고 보면 내수 판매는 56.5% 증가한 2만6천983대, 수출은 36.5% 증가한 2만7천607대로 각각 5개월 연속 늘었다. 친환경차 수출 대수 비중은 전체 19.0%였다. 수출금액은 하이브리드차가 큰 폭(221.7%)으로 증가해 8억7천만달러를 기록, 전체 승용차 수출액의 25%를 차지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미국, EU, 중국 등 주요국 내 소비심리 개선으로 시장이 활성화해 182.2% 증가한 18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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