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효과?…국민의힘 ‘불모지’ 광주 입당 러시
서진정책·당 대표 경선 흥행 등 영향
4월 이후 10배↑…젊은층 입당도 증가

 

‘철거건물 붕괴참사’ 조문하는 이준석 대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4일 오전 광주광역시 동구청 주차장에 마련된 ‘철거 건물 붕괴 참사 피해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분향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국민의힘 불모지인 광주 지역에서 최근 몇달 사이 당원 가입이 급증하고 있다. 국민의힘의 서진정책과 이준석 돌풍이 제대로 맞물리면서 당원 확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국민의힘 광주시당에 따르면 4·7 재보궐선거와 6·11 전당대회 이준석 돌풍을 전후해 입당 신청을 하거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4·7재·보선 전 하루 3~4명에 머물렀던 입당 원서 신청이 30~40명 가량으로 10배 정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5월에는 한 달간 입당원서 신청자가 세 자릿수로 늘어나는 등 전례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입당 신청자는 4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젊은 층의 입당 신청도 늘고 있다.
 

따릉이 타고 국회 첫 출근하는 이준석 대표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가 지난 13일 오전 따릉이를 타고 국회의사당역에서 국회로 첫 출근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대표 돌풍을 전후해서는 최근 20, 30대 젊은 층의 온라인 가입도 2배 가량 증가하는 추세다.

입당 문의도 꾸준해 온라인 가입을 권유하고 있다고 광주시당 관계자는 전했다.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이준석 효과’로 인해 향후 입당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힘 광주시당 관계자는 “과거에 볼 수 없는 입당 원서 접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조만간 이준석 대표가 다시 광주를 찾아 젊은 층을 만날 예정이어서 입당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준석 대표는 지난 14일 광주 동구청 광장에 마련된 광주 재개발 건물 붕괴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전두환 재판과 5·18, 호남의 미래 등에 관해 소신을 밝히며 중단 없는 호남 껴안기 행보 의지를 드러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