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과수화상병 유입방지 총력
배·과수원 정밀예찰

과수화상병에 감염된 배나무 잎 증상 모습. /강진군 농업기술센터 제공

전남 강진군이 최근 충남, 경북, 경기 지방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확산되면서 사과, 배 재배농가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군내 유입 원천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국가검역 병해충으로 관리되고 있는 세균병으로 5~7월께 발생한다. 화상을 입은 것처럼 검게 그을린 증상을 보이다가 나무 전체가 고사하는 병으로 곤충과 비바람, 농작업 도구 등에 의해 전염된다. 특히 올해는 기온상승으로 인해 병원균의 활동시기가 빨라져 이른 증상 발현을 보이고 있는 추세다.

군은 지난 3월 과수화상병 방제약제를 지역 배 재배농가에게 배부해 방제교육을 실시했으며, 지난 7일부터 배 과수원을 위주로 정밀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 7월 중순까지 정밀예찰 실시 및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한 농가 홍보에 집중하고, 농가신고제를 운영해 의심증상 신고가 접수되면 진단키트를 활용, 현장진단을 실시해 방제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김춘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농업인들께서는 청결한 과원관리와 농작업 도구 소독을 철저히 실시,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의심증상 발견시 즉시 농업기술센터로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진/이봉석 기자 lb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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