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원도심 상인들, “삼학도 호텔 건립 찬성”
삼학도 석탄부두 앞 기자회견 갖고 촉구

삼학도 호텔건립을 간절히 바라는 목포시 원도심 일대 상인들은 16일 삼학도 석탄부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목포 상인들이 삼학도 호텔건립과 관련 찬성 입장을 밝혔다.

삼학도 호텔건립을 간절히 바라는 목포시 원도심 일대 상인들이 16일 삼학도 석탄부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원도심상인들 30여명이 참석해 목포차없는거리 상인회 양승길회장에 성명서 낭독으로 시작했다.

참석한 상인들은 삼학도 호텔건립과 관련한 찬반여론이 뜨거워지고 있는 작금의 상황을 우려하며, 호텔유치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당사자 그룹 차원에서 삼학도 호텔유치의 필요성을 강하게 피력했다.

우선 삼학도는 목포의 상징으로 역사성과 정체성을 보존해야 함을 분명히 밝히면서 목포의 발전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자산으로 기능해야 함을 주창했다. 또 삼학도라는 목포의 훌륭한 원석을 잘 다듬어 지역의 보물로 변화시키기 위해 호텔유치는 시대적으로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삼학도 호텔유치는 ‘4대 관광거점도시’,‘역사문화공간조성사업’,‘도시재생뉴딜 사업’등 역사문화 관광도시 목포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도시 인프라를 만들어가는 일이다.

1천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는 도시치고 숙박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마당에 MICE인프라를 통한 주요 국제회의, 컨벤션 등의 대규모 행사유치가 가능한 기능을 수용하는 시설의 입지로 삼학도가 가장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기자회견을 바탕으로 향후 원도심 상인들을 중심으로 삼학도 호텔유치를 위한 시민사회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다각도의 활동을 해 나갈 계획이다. 이들은 또 목포시와 민관협력을 통한 호텔유치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박창수 목포건어물상인 회장은 “목포를 상징하는 삼학도를 이대로 방치하지 않고 자연과 시민들이 공존할 수 있는 개발을 해서 시민들에게 유익하게 하는 방법에 일환으로 호텔건립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번 호텔건립사안은 현직 김종식시장과 전 박홍률시장의 의견이 찬반으로 나뉘면서 뜨거운감자로 떠오르고있다.

목포/김배원 기자 kb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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