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고추 병해충 주의보 발령
높은 기온 탓 탄저병 발생 우려

함평군청 전경

전남 함평군이 이달 중순 들어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고추 병충해 예방을 위한 농가들의 철저한 생육관리를 당부했다.

21일 군에 따르면 기온이 5월 초부터 6월 중순까지 평년대비 낮아 노지고추의 초기생육이 부진해 예년보다 초기 수확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 농가에선 잦은 강우로 인한 고추 풋마름병(청고병) 피해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6월은 고온다습한 기온으로 인해 병해충 발생이 많아지는 시기로 노지고추 생육이 불량하거나 저조한 곳은 요소를 물에 녹여 잎에 살포하는 엽면시비를 2~3회 실시해 생육을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고추는 생육기간이 길고 생육과 수확을 동시에 하는 작물로 수확종료까지 많은 비료를 필요로 한다. 따라서 본밭에 정식 후 25~30일 간격으로 웃거름을 줘야 한다.

특히 고온 다습한 기간엔 탄저병의 발생 정도와 피해가 크므로 탄저병이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비오기 전과 후에 반드시 침투이행성 적용약제를 뿌려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김동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올해는 고추를 비롯한 채소 병해충 발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니 총채벌레, 진딧물과 같은 해충과 더불어 탄저병 역병 관리에도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함평/이경신 기자 lk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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