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세지면, 위기가정 주거환경정비 ‘구슬땀’
건강한 보금자리·민원 해소 등 기대

나주시 세지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위기가정 구호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나주시 제공

전남 나주시 세지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하 지사협)가 위기가정 구호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23일 면에 따르면 지사협 위원과 직원 30여명은 최근 오봉1리 한 주민 가구를 방문해 주거 환경정비 봉사를 펼쳤다.

지역 사례관리대상자인 A씨는 알코올성 치매증상으로 인해 원활한 생활이 어려운 상태로 집안 내부가 발 디딜 틈 없이 쓰레기 더미로 가득 차 있는 매우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었다.

더욱이 장시간 치우지 못한 음식물 쓰레기로 악취와 벌레들이 넘쳐나면서 개인위생 문제를 넘어 이웃 주민들의 민원을 야기하기도 했다.

세지면 지사협은 A씨를 긴급사례대상자로 지정, 정신건강복지센터 협력기관과 연계를 통해 상담을 실시하고 전문 치료 병원에 입원 조치했다.

이어 집 내부에 방치됐던 약 5t분량의 생활쓰레기와 음식물 찌꺼기를 처리하고 집 내부 곳곳을 청소하는 한편 해충 박멸을 위한 방역 소독을 진행했다.

조창수 위원장은 “대상자에게는 건강한 보금자리를, 이웃에게는 민원 해소를, 지역사회에 쾌적한 미관을 조성하는 뜻깊은 봉사활동이었다”며 “앞으로도 공동체 현안 해소를 위한 맞춤형 복지를 실천하는 지사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정도혁 기자 vsteel@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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