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아티스트 토크
첨단기술 접목 미술방향 등 설명

 

이진준 작 ‘모아나이아’(영상설치)

광주시립미술관은 14일 )은 14일 오후 3시 미술관 북라운지에서 ‘메타-가든’ 전 참여작가인 이진준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이진준 교수를 초청한 아티스트 토크를 갖는다. 아티스트 토크는 김석모(미술사가·큐레이터)의가 진행한다.

‘메타-가든’전은 광주시립미술관이 현대미술에 첨단과학기술을 접목해 ‘가상’의 예술정원을 구현하고 있는 전시회로 지난 7월 15일부터 진행중이다. 전시는 다양한 기술문명과 작가들의 미적 상상력이 결합된 융복합 작품들이 호응을 받으며 연일 발길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번 아티스트 토크에서 이 교수는 과학기술을 미술에 응용·접목한 융복합 현대미술의 방향과 자신의 예술세계 대해 들려줄 예정이다.

이진준 작가

이 교수는 뉴미디어 아티스트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새로운 기술을 이용한 경계공간 경험(liminoid Experiece)에 관한 작품 연구를 하고 있다. 2021년 8월 한국과학기술의 요람인 대전 카이스트의 문화기술대학 전임교수로 임용돼 AI, XR등 새로운 공학 기술을 이용한 예술과 건축 그리고 디자인에 관한 연구실(TX lab)을 설립하고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서울 상암동 DMC에 영구설치된 12m 높이의 미디어 조각작품 ‘THEY’(2010)로 알려져 있으며, 영국 블룸버그 뉴컨템포러리즈 2021 (Bloomberg New Contemporaries 2021)에 선정됐다. 뉴 컨템포러리즈는 올해 창립 72주년을 맞은 유서 깊은 공모전으로,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 패트릭 콜필드(Patrick Caulfield), 크리스트 오필(Chris Ofil)등 현대미술계의 거장이 된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거쳐 갔다. 매년 영국 현대 미술을 이끄는 젊은 작가들을 선정해 끊임없이 진화하고 발전하는 현대미술의 미래를 조망하고 있다.

‘메타-가든’전에 전시 되고 있는 이 교수의 ‘모아나이아MOANAIA’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수족관의 가상경험을 전달한다. 오늘날 기술문명의 발전과 더불어 북반구 중심의 세계사에서 소외되었던 오세아니아의 문화와 환경을 간접 투사한 작품이다.

영상은 다양한 영상 AI 기술을 활용한 편집으로 현실세계와 가상공간의 경계에 대한 강한 몰입 경험을 제공하며, 서성이는 인간의 그림자, 대상화된 자연, 그리고 각각의 조각상으로 상징되는 오세아니아의 역사성이 동시에 드러나며 인류가 꿈꿔 온 유토피아에 관한 본질적 질문을 던진다. 특히, 오늘 날 과학, 기술, 문명의 발전이 미래의 환경에 끼칠 중대한 위험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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