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일부터 신규 이동전화 가입자들은 현행 사업자별 식별번호(011 및 017, 016 및 018, 019)가 아닌 3세대 이동전화 식별번호인 ‘010’번호를 부여받는다. 기존 가입자들도 원할 경우 현재의 사업자별 식별번호 대신 010 번으로 변경할 수 있게 된다. 또 현재 가장 많은 가입자를 가진 2세대 이동전화의 번호이동성이 내년 1월1일부터 SK텔레콤에 우선 적용되고 이후 6개월 간격으로 KTF, LG텔레콤에 순차적으로 실시된다. 정보통신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이동전화 번호개선 계획’을 수립, 오는 27일 열리는 통신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측은 “특정 경쟁업체 지원을 위해 그동안 막대한 비용을 들여 만든 ‘스피드 011’브랜드 가치를 일방적으로 떨어뜨리는 처사”라며 “이 정책은 소비자 편익을 위해 도입된 번호이동성 제도에도 상충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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