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목마 전반에 대해 긴급 경보를 발령한 정보통신부는 7일부터 1주일간을 ‘트로이목마 대청소 기간’으로 설정, 컴퓨터바이러스 백신전문업체인 안철수연구소, 하우리와 공동으로 트로이목마 대청소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이는 민·관 합동조사단이 지난달 30일부터 하루평균 3∼4곳의 가정 및 대학을 방문, PC를 조사한 결과 거의 모든 PC에서 컴퓨터바이러스의 일종인 트로이목마가 1∼2개씩 발견됐기 때문.
정통부는 “컴퓨터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는 사용자는 자신의 PC에 트로이목마가 설치돼 있어도 이상징후를 느끼지 못한다”면서 “PC사용자도 모르는 사이에 개인정보가 새 나가고 자신의 PC가 다른 시스템 공격에 악용될 수 있어 ‘1·25인터넷 대란’과 같은 유사사고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전형적인 트로이목마는 자기복제나 자동번식 기능이 없어서 바이러스나 웜과는 구분되지만 개인정보 유출, 원격조정에 의한 시스템 통제 등을 통해 피해를 유발한다.
국내 PC에 트로이목마가 광범위하게 설치된 것은 인터넷에서 채팅프로그램이나 기타 프리웨어 형식의 프로그램을 다운받는 과정에서 함께 설치됐거나, 윈도 및 네트워크 공유시 비밀번호 설정 등을 소홀히 해 PC에 침투했을 것으로 정통부는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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