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 참사와 관련, 애도 물결이 광주타임스 인터넷 신문에도 이어졌다. 다음은 ‘달덩이 팬더’(아이디)님이 ‘암흑속에서‘라는 제목으로 남기신 글이다.

평소처럼 하루를 시작하기위해
지하철을 올라야했던 사람들

한사람의 사회를 향한 타오르는 분노가
암흑으로 세상을 변하게 할지도 모르고…

타오르는 불길
한치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암흑
한모금도 들이쉴 수 없는 답답한 희뿌연 연기들

그 무서움속에 떨며 두려움에 젖어
울부짖는 사람들

어느 사람의 자녀…
어느 사람의 친구…
어느 사람의 부모…

다시 못볼 그들을 부르짖으며

타오르는 불길

한치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암흑
한모금도 들이마쉴수 없는 답답한 희뿌연 연기들
그렇게 그렇게..
잔혹한 햇살이 지고
위로의 달빛이 스며드는 암흑가에서

그들은 연기와 함께
다시 올수없는 곳으로 멀리 사라졌다

애통한 눈물을 남기며…
죽음의 괴로움을 울부짖으며…

그렇게 그렇게…
사라져갔다

대구 지하철 참사자에게 삼가 깊은 애도 드립니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