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곡물 수심 안깊어 가족단위로 적합 몽계폭포 마치 작은 용이 승천하는 듯 시원하게 들려오는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바지를 무릅까지 걷어 부친 후 머리끝까지 짜릿할 정도의 차가운 물속에 다리를 담그고 싶은 계절이다. 무더위도 날려 버리고 산행도 하면서 아이들에게는 민족의 역사현장을 답사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장성의 남창계곡으로 떠나보자. 장성은 백암산, 입암산, 불태산 등 크고 작은 산으로 둘러쌓여 있고 물이 굽이쳐 흐르는 곳이 많다. 예부터 장성은 풍수지리적으로 두 마리의 용이 감싸고 있는 모양을 하고 있다고 전해져 오고 있다. 우선 호남고속도로를 따라 백양사 톨게이트에 들어선 후 백양사 방면으로 약 5km쯤 가면 남창계곡으로 가는 이정표가 보인다. 이곳을 따라 국립공원 남창지구 매표소에 이르게 된다. 입암산(626m) 기슭에 위치한 남창계곡은 산성골, 운선동계곡, 반석동계곡, 하곡동계곡, 자하동계곡, 내인골 등 여섯갈래로 이루어져 있다. 매표소를 약 1km 지나면 자하동으로 갈 수 있는 표지석이 나타난다. 차량으로 겨우 한 대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도로가 약 1.5km 형성되어 있는데 숲으로 뒤덮혀 있어 막상 계곡이 보이지 않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이곳저곳 계곡이 쉽게 눈에 띈다. 우선 계곡을 바라보면 수정같이 맑은 물을 볼 수 있다. 물속에서 유유히 돌아다니는 산천어의 움직임이 훤히 들어다 보일 정도며 숲으로 우거져 있어 물빛에 비친 푸르디 푸른 숲색과 햇빛에 반사된 하얀 물빛이 조화를 이뤄낸다. 계곡에는 곳곳마다 크고 작은 폭포, 기암괴석이 늘어서 있으며 지루하지 않게 거닐 수 있도록 이름모를 온갖 새소리가 귀를 즐겁게 해준다. 또한 아이들이 물에 들어가더라도 무릅이상 올라가는 곳이 흔하지 않아 가족단위에 적합한 장소이다. 자하동을 지나면 전남대 수련원이 나온다. 수련원 후문부터 입암산 위쪽으로 시원한 계곡을 볼 수 있는데 현재 자연 휴식 년재 기간으로 2005년 12월 31일까지는 이 계곡을 사용할 수 없다. 수련원 입구를 지나면 입암산성과 몽계폭포로 갈 수 있는 등산로가 나온다. 우선 0.9km 떨어진 몽계폭포는 좁디 좁은 등산로를 따라 급경사의 길을 걸어야만 한다. 우선 이런 곳에 폭포가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밀려올 정도로 오지와 같은 느낌이다. 약 20분을 걸으며 등줄기에 어느 정도 땀이 흐른 후 저 멀리서 반갑게 폭포소리가 맞이한다. 높은 산 계곡에서 우렁찬 물소리가 시원스럽게 내릴 것이라고 기대한다면 조금은 실망을 할 것이다. 몽계폭포는 그리 장대하거나 화려한 모습은 아니다. 하지만 몽계폭포는 두 개의 작은 폭포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 오밀조밀한 구석이 많다. 기암괴석 사이에서 흘러내리는 모습이 마치 작은 용이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이다. 폭포 아래의 구석진 곳 한켠에는 용이 회오리치듯 웅덩이가 깊게 패여 있는데 한없이 쳐다보진 말자. 아무 사람이 없다면 모든 옷을 벗은채 퐁당 빠져들어 한바탕 목욕을 하고 싶다는 느낌이 들것이다. 입암산성은 장성군내에서 장성인이 주축이 되어 나라를 위해 격전을 벌인 곳으로 노령산맥의 한줄기인 입암산의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 위치해 있다. 북쪽 끝 봉우리에서는 전라북도의 넓은 평야가 한 눈에 들어오고 북쪽에서 남도로 접근하는 관문이 한 눈에 들어와 우리 조상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성곽의 높이는 약 3.6m, 연장길이 약 5,208m로 기록돼 있으며 평지부분이 경사진 부분 보다 높게 쌓아지는 등 최대한 지형을 이용한 노력이 엿보인다. 이곳은 1986년까지 세가구가 살다 뿔뿔이 흩어져서 허물어져 가는 집터만 남아 있으며, 산 정상이라고는 하지만 커다란 분지에 깨끗한 개울까지 흐르고 있어 국가가 위급할 때 이 지역 방위를 위해 수 많은 백성이 머무를 수 있었을 것이란 유추가 가능하다. 지금은 그 형태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성곽과 윤진의 순의비가 쓸쓸히 서 있고, 숲속에는 이름 모를 새들이 자유롭게 둥지를 틀고 있고, 가을 억새는 장관을 이룬다. 이 밖에 산성의 서쪽 정상에 있는 갓바위와 마당바위, 베틀바위, 상여바위, 족두리바위, 쥐똥바위 등의 기암괴석들이 즐비해 시간적여유가 있는 여행객이라면 한번쯤 해발 6백8십여 미터의 정상에 올라 국립공원 백양사 지구로 지정된 빼어난 주변경관을 굽어볼 만 하다. 글·사진
남도 플러스
신광호 기자 sgh@kjtimes.co.kr
2003.08.08 00:00
-
백암산. 노산 이은상의 싯구(백암산 황매화야 보는 이 없어/저 혼자 피고 진들 어떠 하리만/학바위 기묘한 경 보지 않고서/조화의 솜씰랑은 아는 체 마라)에서 느낄 수 있듯이 백암산의 봄과 가을은 호남의 어느 산보다 으뜸으로 진녹색의 물감을 풀어놓았다 어느새 진홍색으로 갈아 입은 듯한 백암산의 변신은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게 한다. 흔히들 단풍은 내장산 단풍을 으뜸으로 쳐서 봄 백양사, 가을 내장사라고 하지만 붉게 물든 단풍과 파랗게 펼쳐진 비자림이 함께 어우러진 백양사의 경치는 보는 이의 경탄을 자아낸다. 백암산은 해발 741.2m의 상왕봉을 최고로 내장산, 입암산 줄기와 연결되어 연중 등산객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며 백암산이라는 이름이 유래된 하얗고 거대한 바위는 학바위라고 부른다. 학이 날개를 펴고 있는 듯한 모습을 했다고 해서 ‘학바위‘라 불리는 이곳을 일찍이 육당 최남선은 흰 맛, 날카로운 맛, 맑은 맛, 신령스러운 맛이 있다고 하였으며, 계절에 따라 그 색이 변하기도 한다. 먹거리 장성군 북하면 일대의 식당가에 장성산 표고버섯을 맛볼 수 있는 곳이 많다. 표고버섯을 물에 불려 쇠고기 다진것과 각종 양념을 가미하여 잘 볶아낸 후 밥위에 담아낸다. 독특한 향기와 맛을 내는 표고버섯은 옛부터 불로 장수식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어 고혈압, 심장병 예방에 효과가 좋다. 더덕과 함께 나오는 산채백반은 각종 장성 산나물과 야채로 반찬을 곁들여 별미의 맛을 볼 수 있다.
남도 플러스
남도일보
2003.08.08 00:00
-
30여종의 다양한 연꽃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담은 7개의 테마연못이 조성되어 있는 보성 대원사.
남도 플러스
남도일보
2003.08.01 00:00
-
불교미술의 백미 극락전의 ‘달마대사’ 부처님 가르침 담은 ‘테마연못’조성 수련 108종과 50여종의 수생식물 망라 티벳박물관 불교탱화 ‘탕카’등 설치 장마가 끝나고 본격 여름 휴가철로 접어들면서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이미 저마다 산과 바다로 혹은 계곡으로 떠나 있다. 하지만 피서를 목적으로 한 휴가 여행보다는 보람도 느끼고 뭔가 추억에 담을 수 있는 휴가 계획을 세우는 것도 여름을 슬기롭게 나는 한 방법이다. 피서지의 혼잡함과 사람들의 북적거림이 싫어 차분하고 고즈넉한 휴가를 즐기고 싶은 이들은 산사로 떠나자. 우리 남도에는 산과 바다, 계곡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가뜩이나 얄팍해진 주머니 사정을 감안해도 적은 비용으로 휴가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렇다면 산사로 떠나보자. 산사에는 바캉스를 즐길 수 있는 풀장도, 자신의 수영복 맵시를 뽐낼 공간도 없지만 산사 특유의 아늑함과 고즈넉함, 여유를 찾기에 적합한 곳이다. #보성 대원사 광주에서 가까운 보성 대원사도 그중 하나. 창건된지 천년을 헤아릴만큼 오래된 고찰이지만 여느 사찰만큼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다. 화순을 거쳐 주암호를 따라가다 보면 오른쪽편으로 대원사 이정표가 나온다. 봄에 꽃터널로 상춘객들을 맞았던 벚나무 터널에 어느새 짙어진 녹음이 피서객들을 맞고 있다. 대원사로 들어가는 길목은 추억과 향수를 떠올릴 수 있는 구불구불한 오솔길 같은 도로가 차창 사이로 펼쳐져 있다. 대원사가 자리한 곳은 보성군 문덕면 죽산리 천봉산 자락이다. 백제 무령왕 3년 아도화상이 세웠고 고려 원종 때 16국사 중 하나인 원오국사가 중창한 고찰로 극락전의 달마대사 벽화는 무위사 벽화에 버금가는 불교미술의 백미다. 대원사가 일반에 알려진 것은 지난 2001년 사찰 내 티벳박물관이 개관하면서부터. 우리에게는 ‘달라이라마‘로만 인식돼 있는 티벳은 히말라야의 불교왕국으로 하늘과 맞닿은 고산지대에 자리해 있다. 티벳 불교는 고원인 이곳의 지리적 특성을 반영해 모든 사람이 수행자이고 삶 자체를 수행과정으로 보는 독특한 교리와 내세관, 철학 등으로 색다른 불교문화를 일궈냈다. 대원사 주지인 현장 스님은 지난 80년대 후반부터 13년간 티벳과 중국, 몽골 등지를 순례하며 수집한 티베트불교 미술품 500여점을 한데 모아 박물관을 지었다. 이 박물관은 1천여평의 부지에 지상 2층, 지하 1층, 연면적 2100여평 규모로 현장 스님이 모은 미술품들이 전시돼 있다. 미술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탄카‘라고 불리는 탱화 200여점으로 중국이나 우리 불교 탱화와는 달리 부처와 그의 제자, 보살 외에도 천문과 지리, 의학 등 티벳 생활 전반을 망라하고 있다. 이들 탱화는 또 보석가루로 그려져 1천년이 지나도 전혀 변색이 되지 않고 제작 당시의 형태를 그대로 간직, 티벳 불교문화의 정수를 이루고 있다. 대원사측은 1층에 주로 이들 미술품을 상설 전시하는 한편 지하 1층은 특별전시실과 시청각실, 공연무대 등 종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함과 동시에 관광객들을 맞고 있다. 티벳이라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과 색다른 체험을 원하는 피서객들은 보기 드문 티벳 불교문화를 체험하고 대원사에서 수행과 명상 등으로 휴식과 충전을 겸해도 좋을듯 싶다. 박물관을 나와 대원사 입구에 들어서면 오른쪽 연못에 활짝핀 수련꽃 사이로 각양각색의 잉어가 한가로이 노닐고 있다. 또 절 입구 양쪽편에는 조그마한 항아리에 심어놓은 각종 연들이 그동안 원없이 뿌려댄 비로 화려한 꽃망울을 드러냈다. 대원사는 사찰을 찾은 방문객들을 위해 오는 12일까지 제1회 대원사 연꽃축제를 연다. 불교봉사단체인 (사)자비신행회와 함께 마련한 이번 축제는 지난 10년간 경내 연못에 각종 수련과 수생식물을 심고 야생화를 가꿔 조성한 ‘수생식물 자연학습장’개원을 기념해 마련한 행사라 의미가 크다. 대원사는 30여종의 다양한 연꽃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담은 7개의 테마연못을 조성했고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수련 108종과 50여종의 각종 수생식물과 백련과 홍련 등 우리 토종 연꽃도 볼 수 있어 체험 학습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느티나무 그늘 아래 야생화 동산은 물론 108그루 수국과 108그루 해당화로 아름다운 산책길을 만들어 절을 찾은 이들이 여유 있게 절을 둘러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축제 기간 중에는 연꽃차와 연잎차 시름회가 부대행사로 펼쳐지며 개량 연꽃도 분양해 준다. 대원사 인근에는 군립 백민미술관, 조상현 판소리전수관, 서재필기념공원 등 문화공간이 풍성해 더위로 지친 몸과 심난한 마음을 달랠 수 있다. 보성/김동영 기자 /글·사진 기경범기자 kgb@kjtimes.co.kr
남도 플러스
남도일보
2003.08.01 00:00
-
7월 26일부터 8월 1일까지 강진에서 청자문화제가 열린다. 2년 연속 국가지정 최우수 축제로 지정된 청자문화제는 고려청자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또한 체험행사가 가득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축제이다. 강진의 푸르른 하늘아래 청자의 비취색이 맑게 빛나는 축제현장을 미리 가본다.
남도 플러스
남도일보
2003.07.25 00:00
-
도예공의 청렴한 영혼이 들어가 있는 듯 비취색이 빛난다 미공개된 국보급 청자 16점, 한달동안 전시 자신만의 문양을 새겨 체험제작 할 수 있어 7월 26일부터 8월 1일까지 강진에서 청자문화제가 열린다. 2년 연속 국가지정 최우수 축제로 지정된 청자문화제는 고려청자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또한 체험행사가 가득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축제이다. 강진의 푸르른 하늘아래 청자의 비취색이 맑게 빛나는 축제현장을 미리 가본다. 청자는 마치 푸른 하늘의 정기를 빨아들인 듯 고운 색깔을 띄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맑은 하늘아래의 빛을 모금고 탄생한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이다. 오묘한 청자의 선들은 하늘에 향해 이를 것 같으며 옛 도예공들의 영혼이 담겨있는 듯 하다. 청자에는 학과 국화의 그림이 곧잘 눈에 띈다. 청자의 국화는 하늘에 받치는 꽃 공양일 뿐 아니라, 무한의 우주에 피워놓은 영원의 꽃이며 망망한 하늘에 학을 띄워놓은 것은 마음이 영원의 세계와 닿아 있음을 뜻한다고 한다. 세계 도자기 사상 처음으로 계발된 상감(象嵌)기법은 고려인의 예술적 자질을 여실히 보여준다. 상감기법은 빚은 도자기의 표면에 나타낼 문양을 음각(陰刻)하고 그 음각 부분에 백토라든지 다른 재료를 채워넣어 유약을 칠한후 다시 구워내는 기법으로 마치 예술의 혼을 담기위해 자신의 살을 깍아내는 듯한 미의식이 담겨있다. 이처럼 고려 청자는 우리 민족의 영혼을 꽃피워 담아놓은 그릇이 아닐 수 없다. 전남 강진군 대구면 사당리 고려청자도요지 일원에서 제8회 강진청자문화제가 ‘흙·불 그리고 인간‘이라는 주제(청자는 모든 생명의 근원인 흙과 불 그리고 인간의 혼이 결합, 천년신비 비색 고려청자가 탄생됨을 의미)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고려전통문화를 재조명함은 물론 고려청자의 전통계승과 함께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행사가 특징이다. 행사장의 정문을 들어서면 우선 흙 만들기에서부터 청자를 제작하는 과정을 볼 수 있겠다. 또한 도예공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고 차 한잔 마시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행사장의 정문을 지나면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청자자료박물관이 나오는데 그 주변에서 청자파편 모자이크 체험장과 미술마당, 청자빚기 체험장이 있다. 체험장에서 자신만의 옹기를 제작 할 수도 있고 가족이나 연인들끼리 흙을 발로 밟으며 자기만의 문양을 넣은채 한쪽에 이름을 새겨 넣을 수도 있다. 이렇게 직접 제작한 것은 나중에 구워서 직접 배달까지 해준다. 우리나라 국보, 보물급 청자중 80%가 강진에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또한 세계 여러 곳에 귀중품으로 보존되어 있는 명품들 대부분이 강진의 작품들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런 국보급 청자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청자자료박물관에서 개인소장품 16점과 국립중앙박물관, 광주박물관 등의 50점을 8월 25일까지 전시한다. 이외에도 고려전통 문화체험, 봉선화 손톱물들이기, 농촌형 텃밭기행, 청자 공개경매, 청자골 퀴즈게임 등이 행사장 일대에서 벌어진다. 행사장 맞은편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는 사물놀이와, 영동별신굿 공연, 개막축하 노래자랑, 마당극 천년의 꿈, 서울팝오케스트라 초청공연 등 다양한 문예공연이 펼쳐진다.
남도 플러스
신광호 기자 sgh@kjtimes.co.kr
2003.07.25 00:00
-
한국 현대 서정시의 새로운 지평을 연 영랑 김윤식 선생. 강진군 강진읍 남성리에 영랑선생의 생가가 있다. 그는 이곳에서 1903년 태어나 ‘모란이 피기까지는’등 수많은 시를 쓰며 1950년 세상을 떠날때까지 생활했다. 생가는 원래 3채의 초가집이었으나 대문이 있던 사랑채는 없어졌으며 안채와 사랑채는 현재 기와집으로 바뀌었다. 우선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오른쪽으로 머슴방이 무쇠솥과 함께 이어져 있고, 왼쪽으로는 곳간이 3칸, 초가를 인 행랑채를 지나 마주 보이는 본채는 황토흙을 발라 예전대로 복원해 놓았다. 마당에는 은행, 감나무, 단풍을 비롯해 겨울에서 늦은 봄까지 동백꽃을 피워내는 동백나무 등이 잘 가꾸어져 있으며 대표작인 ‘모란이 피기까지‘의 싯구가 새겨진 시비가 세워져 있다. 대밭에는 여러 종류의 야생종 차나무가 자라고 있고, 왕대밭이 병풍처럼 둘러 쌓여있다. 비교적 원형이 잘 보존된 영랑 김윤식선생의 생가를 둘러보며 그가 거닐었을 정원에서 그가 남긴 주옥같은 시를 음미해보는 것도 운치있을 것이다.
남도 플러스
남도일보
2003.07.25 00:00
-
강진만이 한눈으로 굽어 보이는 만덕산 기슭에 자리한 다산초당은 다산 정약용 선생이 18년의 강진 유배중 10여년 동안을 생활하며 목민심서, 경세유표, 흠흠신서 등 500여권에 달하는 조선조 후기 실학을 집대성한 곳이다. 이 곳에는 다산초당과 동암, 서암, 천일각 등의 건물이 있고, 다산이 친필로 글을 새긴 바위인 ‘정석(丁石)‘과 직접 수맥을 찾아 만든 샘으로 시원한 약수가 나오는 ‘약천‘, 솔방울을 지펴 차를 끓여 마셨던 ‘다조‘, 바닷가의 괴석을 모아 만들어 잉어를 길렀던 ‘연지석가산‘ 등 다산4경이라 칭하는 다산의 체취가 깃든 유적이 있다. 다산초당은 다산학의 산실로서 1936년 훼손되었던 것을 1958년에 5칸 단층기와집으로 중건한 후 동암과 서암을 복원하였다. 차 한잔 준비하여 천일각에서 강진만을 바라보며 음미하는 맛은 아마도 세상사와 유배를 시키며 모든 잡념을 잊기에 충분할 것이다.
남도 플러스
남도일보
2003.07.25 00:00
-
△여름 레포츠의 꽃 래프팅 장소인 경남 산청 경호강에서 급류를 타며 숨막히는 스릴을 즐기고 있는 동호인들.
남도 플러스
남도일보
2003.07.18 00:00
-
산청월드레포츠 래프팅과 서바이벌을 동시에 직장인·가족단위 여름휴가지론 최고의 적지 낚시터·야외물놀이터 등 또다른 즐거움도 본격 휴가철이자 피서철인 7월 벌써부터 마음은 산과 계곡으로 바닷가로 멀리는 남국의 푸른 물결이 펼쳐지는 야자수 그늘 아래로 가 있다. 하지만 이번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바람을 맞으며 수상 레포츠로 스릴을 만끽하는 것도 기억에 남는 여름휴가가 될 듯 싶다. ‘래프팅‘은 그중 하나다. 강원도 인제의 내린천, 영월의 동강 하지만 거리가 멀어 주저하신분이 있다면 요즘 새로운 래프팅 휴양지로 떠오르는 경남 산천의 경호강을 추천하고 싶다. 광주·전남지역에서 2시간 반거리. 직장인들의 단합과 가족들의 공동체의식을 선양하기에는 이보다 더한곳이 없을듯 싶다. 자! 어디한번 떠나볼까. #경남 산청 경호강 래프팅은 멋보다 급류를 헤치며 모험과 낭만을 느낄 수 있는 레포츠다. 여름은 래프팅의 계절이다. 올해는 래프팅을 즐기면서 기억할만한 휴가를 보내보자. 래프팅의 매력은 자신이 직접 즐기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강과 산, 강과 들이 만나 아름다운 풍광을 보면서 급류를 타는 스릴은 참가한 사람만이 맛볼 수 있다. 보트에 한사람 한사람이 모두 힘을 합쳐야 하는 스포츠인 래프팅은 4인 가족이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네 사람이 보트를 저으면 4기통, 열명이 저르면 10기통이 되어 모두가 일치된 동작으로 힘의 조화를 이뤄야 한다. 아이들에게는 협동심과 인내심을 기르는데 좋다. 강원도 인제의 내린천, 영월의 동강이 유명하지만 광주·전남에서 찾을 경우 지리산 자락에 자리한 경남 산청 경호강일대가 대표적이다. 경호강은 강폭이 비교적 넓은데다 큰바위가 적고 굽이굽이에는 모래톱과 잔돌들이 퇴적돼 있다. 유속은 빠르면서도 소용돌이 치는 급류가 거의 없어 래프팅의 최적지로 손꼽힌다. 이곳을 찾을경우 래프팅이 끝나는 하선장에 위치하고 있고 래프팅과 서바이벌 레저전문회사인 ‘산정월드레포츠(055-973-1480)’에 문의, 예약을 마치고 래프팅에 참여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지리산과 경호강이 있는 곳에 자리한 ‘산정월드레포츠’는 둔철산의 웅장함과 경호강의 맑은물, 래프팅, 서바이벌 등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야외물놀이터는 물론 낚시터, 족구장, 넓은 주차장 등 래프팅 외에 행락지로서의 안락한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으며 숙박시설과 식당 등 일류 관광지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경호강 래프팅 코스는 보통 13km 정도의 구간을 타고 내려오지만 소나기라도 내려 물이 불어나면 18km 정도의 풀코스를 만끽할 수 있다. 이때문에 마니아들은 비오는날을 더욱 찾는다. 초보자의 경우 약간의 리플과 작은 파도가 있는 흐르는 물로 장애물이 거의 없고 전방이 잘 보이는 수로로 아주 약간의 조종술을 배우면 가능하다. 래프팅시에는 반드시 헬멧과 구명동의를 착용해야 하고 중간에 덥거나 갑갑하다고 안전용구 착용을 기피해서는 안된다. 래프트(보트)는 언제나 배수가 잘 되는 상태여야 하며 뒤집혔을 때 속에 있어서는 안된다. 노를 한번도 저어본 경험이 없는 사람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각 보트에는 훈련받은 전문가이드가 동승해 초보자를 위해 노젖는 방법과 안전요령을 알려주므로 든든하다. 많은 연습이나 숙련이 없어도 잠깐 동안의 설명만 들으면 익힐 수 있다. 4명이나 8명 팀을 짜지 않아도 해당 레프팅 주선업체에서 조편성을 해준다. 혼자도 배우고 참가할 수 있다. 래프팅을 적당히 즐긴 뒤에는 서바이벌을 즐길 수 있다. 서바이벌은 미국에서 시작된 레포츠로 퇴역 군인들이 2차 대전을 기념해 개인소유 군복이나 무기, 버려진 탱크 등을 동원해 가상 전투를 벌이던 행사에서 기원했다. 지금은 밧데리 방식의 전동건이 출시되면서 대중화됐다. 래프팅장이 자리한 경남 산청군은 준엄한 산령으로 둘러쌓인 산악지대로 서부에는 천왕봉을 기점으로 한 지리산이 남북으로 관통하며 래프팅을 즐기는 경호강이 흐른다. 경호강은 거울같이 맑은 호수란 뜻으로 청정수를 뽐내며 빼어난 자연경관과 산청 선비들의 고고한 이야기도 전해 들을 수 있어 관광을 겸할 경우 래프팅 휴가는 즐거움이 두배로 늘어난다. 문의-산청월드레포츠(055-973-1480), 홈페이지(www.SCWL.CO.KR). 광주 굿모닝투어 (062-234-2244, 011-642-4939) #가는 길 광주에서 88고속도로를 이용, 남원, 지리산휴게소를 거쳐 함양 분기점에서 대전∼진주간 고속도로로 합류 산청나들목이나 단성나들목으로 나와 둔철-외송방면으로 진입, 10여분 달리면 래프팅 하선지점인 홍화원휴게소가 나오는데 산청월드레포츠에 전화하면 가이드가 바로 달려온다.
남도 플러스
남도일보
2003.07.18 00:00
-
“래프팅은 스릴과 다이나믹한 여유를 동시에 누릴수 있는 레포츠 입니다”경남 산청군 외송리 경호강에서 3년동안 ‘산청월드레포츠’를 운영중인 김재조사장은 래프팅의 의미를 이같이 말한다. 3년전 둔철산의 웅장함이 둘러싸고 경호강의 맑은 물이 앞을 흐르는 레프팅,서바이벌등 자연속의 레저장소로는 최적인 이곳에 직원 7명과 함께 자리를 잡고 그동안 래프팅 조성을 위해 불철주야 힘쓰고 있다는 김재조 사장은 래프팅과 서바이벌을 즐길 수 있는 천혜의 조건과 아름다운 풍광이 자리한 이곳에 관광객들을 위한 숙박시설 및 식당, 샤워장 등, 주변에 낚시터, 상록수림이 펼쳐진 야외물놀이터를 조성하느라 그동안 고생이 많았지만 이곳을 다녀간 관광객들이 홍보도 해주고 자주 찾아주어 지금까지의 고생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한다. 그나마 조금씩 홍보가 되어 이제는 3월부터 10월까지 만여명 이상이 이곳을 찾아 가슴이 뿌듯한데 오리지널 마니아들이 겨울철 가끔씩 눈과 얼음을 깨고 래프팅을 하자며 찾는이들이 있어 깜짝 놀라기도 했다고 웃는다. 김재조사장은 광주·전남지역 직장인 ,가족단위의 행락객들이 래프팅을 즐기면서 휴가를 보낼수 있는 최고의 적지라며 빨리 홍보가 잘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으면 하고 바램을 넌지시 말했다.
남도 플러스
남도일보
2003.07.18 00:00
-
연이은 장마비와 무더위로 시원한 바닷가가 그리워진다. 철썩... 쏴아아... 들리는 파도소리에 온몸을 적시고 싶은 많은 이들에게 9일 여수의 방죽포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7월 중순부터 전남 지역 대부분의 해수욕장이 개장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다. 아름다운 해안풍경과 함께 눈부신 백사장, 맑은 바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남도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전라남도의 해수욕장을 미리 가본다.
남도 플러스
남도일보
2003.07.11 00:00
-
연이은 장마비와 무더위로 시원한 바닷가가 그리워진다. 철썩... 쏴아아... 들리는 파도소리에 온몸을 적시고 싶은 많은 이들에게 9일 여수의 방죽포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7월 중순부터 전남 지역 대부분의 해수욕장이 개장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다. 아름다운 해안풍경과 함께 눈부신 백사장, 맑은 바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남도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전라도의 해수욕장을 미리 가본다. 물이 맑고 수심 얕아 휴양지 적합 돌머리 해수욕장 전남 함평군 함평읍의 서쪽 바닷가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육지의 끝이 바위로 되어 있어 ‘돌머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이 해수욕장은 뒤편에 솔숲이 울창해 경치가 아름답다. 폭 70m, 길이 1㎞의 백사장이 있으며, 물이 맑고 수심이 얕다. 조수간만의 차이가 좀 심하다는 게 단점이나 2,700여 평 규모의 인공 해수풀장이 설치돼 있어 썰물 때도 수영을 할 수 있다. 물이 빠진 갯벌 위에 긴 나무다리를 놓아 관광객들이 직접 갯벌생태를 체험할 수 있으며 갯벌에는 해산물이 풍부하게 나고 해안 원두막에서는 싱싱한 여름과일들이 풍성해 해수욕과 해수찜을 즐기며 이같은 먹거리들을 즐기는 재미도 놓칠 수 없다. 그래서 어린이들과 노인들까지 온가족이 만족하는 가족 휴양지로도 손색이 없다는 곳이다. 90여개 점점 떠있는 무인도 볼 수 있어 우전 해수욕장 무안 해제반도를 지나 지도읍 송도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30분쯤 가면 증도에 도착한다. 우리나라 최대의 소금 생산지라는 광활한 태평염전 사이를 지나 한참 가면 남동쪽 바닷가의 우전리에 위치한 우전해수욕장이 있다. 백사장 길이 4km, 폭 100m인 우전해수욕장은 90여개의 무인도들이 점점이 떠있는 수평선이 매우 아름다우며, 맑은 물과 주변의 울창한 소나무 숲 때문에 시원스러운 여름날의 피서를 마음껏 맛볼 수 있다. 특히 이 곳 개펄은 게르마늄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매년 여름이면 ‘게르마늄 개펄 축제‘가 열리고 있다. 주변에서 잡은 생선은 청정해역으로 생선회 맛도 일품이다. 해송숲과 조화이룬 백사장 장관 톱머리 해수욕장 무안읍에서 남서쪽으로 8km 떨어진 망운면 피서리에 소재한 톱머리 해수욕장은 바닷가의 전체적인 경관이 톱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간만의 차가 심해 썰물때는 해수욕장이 상당한 거리로 후퇴하는데 간조때 펼쳐지는 길이 2km, 폭 100m의 넓은 백사장과 보호림으로 지정되어 백사장 연안에 늘어선 2백년생 울창한 해송숲이 조화를 이루어 호젓하면서도 빼어난 경관을 선보인다. 수질도 깨끗하고 경사도 완만하며 해수욕장의 긴 백사장을 따라 횟집들이 자리잡고 있어 해수욕과 함께 싱싱한 각종 활어회를 값싸게 즐길 수 있다. 부드러운 모래와 해식절벽에 탄성 관매도 해수욕장 관매도는 230여개의 유·무인도로 이루어진 진도군의 섬들 중, 가장 아름다운 섬이다. 완만하게 경사를 이룬 2km의 백사장에는 바람에 날릴 만큼 가늘고 고운 모래가 깔려 있다.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는 해수욕장의 섬 주변에는 해식절벽(海蝕絶壁)과 수성암층으로 이루어진 절벽, 파식동굴, 남근바위, 하늘다리 등등 관매도만의 장관이 탄성을 자아나게 한다. 또한 다도해의 일몰도 잊지 못할 장관이다. 마을 안에는 아름드리 후박나무(천연기념물 제212호)가 있으며, 섬 주변의 갯바위는 사계절 강태공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바다낚시터로 유명하다. 그리고 공해나 환경오염이 전혀 없는 청정해역인 주변 바다에서는 돌미역, 멸치, 꽃게, 활어 등의 해산물이 많이 난다. 은빛 모래밭의 파도소리 울려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 완도항에서 배를 타고 10여분 후 도착하는 신지도에 있는 해수욕장이다. 완도의 여느 섬과 다름없이 일년 내내 한적하기 그지없는 신지도는 여름철만 되면 경향 각지에서 몰려든 인파로 한동안 북적댄다. 명사십리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 때문이다. 신지도의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은빛 모래밭이 파도에 쓸리면서 내는 소리가 십 리 밖까지 울린다고 해서 붙여진 지명이다. 이 명사십리해수욕장은 완도뿐만 아니라 남해안 일대에서도 최고의 해수욕장 중 하나로 손꼽힌다. 해안선의 길이가 1㎞나 되고 백사장의 너비만도 100m에 달하는 데다 수심이 완만해서 가족 단위의 피서객들이 만족할 만한 곳이다. 그뿐만 아니라 모래찜질은 신경통·관절염·피부질환·무좀 등에 각별한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수욕장 주변에는 바다낚시를 즐기기에 좋은 갯바위 해안이 있으며, 민박·음식점·야영장·취사장·샤워장·급수대 등의 부대시설이 거의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백사장 검은모래 혈액순환 도와 만성리 해수욕장 여수역에서 해안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3km쯤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서 교통이 편리하다. 길이 540m, 폭 25m 정도의 백사장과 평균수온 25℃로 따뜻해서 해수욕장으로는 최적지이다. 특히 이곳의 백사장에 깔린 검은모래는 원적외선의 방사열이 높아서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돕고 땀의 분비를 촉진시켜 준다고 한다. 그래서 신경통이나 각종 부인병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그 효험이 절정에 이르는 매년 음력 4월 20일(양력 5월 하순~6월 초순 사이)이면 검은 모래가 눈을 뜬다 하여 검도모래찜질 한마당이 펼쳐진다. 해수욕장 주변에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남도 플러스
신광호 기자 sgh@kjtimes.co.kr
2003.07.11 00:00
-
동쪽으로는 여자만과 순천만 서쪽으로는 보성만과 득량만을 끼고 기암으로 이뤄진 다도해 해상국립공원과 넉넉한 갯벌 등 다양한 바다를 볼수 있는 곳이 있다. 170여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뤄진 다도해 남해안 한가운데 자리한 고흥 나로도가 그곳이다. 올 여름에는 해수욕과 낚시, 가족과 함께 조개잡이 등을 덤으로 할 수 있는 이곳 나로도를 휴가지로 선택하면 어떨까...
남도 플러스
남도일보
2003.07.04 00:00
-
한적한 남도 끝자락 여름 휴양지론 최적 해수욕·낚시·조개잡이 즐길수 있어... 송림등 섬 기암절벽 유명 나로도 해수욕장 청정해역과 어우려져 ‘일출·일몰’ 장관 가족과 휴식을 원하면 나로도 해상관광농원 동쪽으로는 여자만과 순천만 서쪽으로는 보성만과 득량만을 끼고 기암으로 이뤄진 다도해 해상국립공원과 넉넉한 갯벌 등 다양한 바다를 볼수 있는 곳이 있다. 170여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뤄진 다도해 남해안 한가운데 자리한 고흥 나로도가 그곳이다. 올 여름에는 해수욕과 낚시, 가족과 함께 조개잡이 등을 덤으로 할 수 있는 이곳 나로도를 휴가지로 선택하면 어떨까... ▲고흥 나로도 고흥반도 여행은 나로도에서 시작한다. 170여개의 섬들이 모여있는 고흥반도에서도 맏이섬인 나로도는 아직도 파괴되지 않은 자연미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1981년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됐지만 제되로 된 콘도하나 없을 정도로 개발이 되지 않았다. 95년 고흥∼내나로도, 96년 내나로도∼외나로도를 잇는 연륙교가 놓여 두섬을 오가며 깨끗한 바다와 섬전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기암괴석 및 깍아지른 절벽등 명소를 두루두루 둘러볼 수 있다. 나로도는 고흥읍에서 동남쪽으로 25km떨어진 내나로도(동일면)와 외나로도(봉래면)로 이뤄진 남매섬. 외나로도는 섬전체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인 만큼 섬주위의 자연풍광이 빼어나고 나로도항에서는 청정해역에서 갓 잡아온 싱싱한 활어, 조개류등을 값싸게 사 먹을수 있다. 외나로도의 중심은 신금마을의 나로도해수욕장. 나로도 해수욕장은 모래밭이 가늘고 고운 800m의 백사장과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해 어린이들과 해수욕 하기에도 좋다. 해수욕장 옆에는 후박나무, 동백나무등 70여종의 나무가 자라난 천연기념물 362호 상록수림이 있다. 또한 관광객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민박이 20동, 백사장 뒤쪽에 넓은 야영장이 있어 텐트를 이용한 야영등 각종 편의시설들이 피서객을 맞이하고 있다. 주변에는 다도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봉래산 등산코스와 감성돔과 농성어가 잘 잡히는 바다낚시터가 있다. 신금마을을 나와 위성발사기기로 선정된 하반마을쪽으로 들어서면 다도해의 그림같은 풍광을 볼 수 있다. 지난 2000년 국책사업으로 추진해온 우주센터 건설사업은 2005년 완공목표로 과학위성발사대와 조립 및 시험시설, 발사임무 통제시설, 추적소와 전시·체험·영상관등 우주체험관등이 들어선다. 내나로도의 피서지는 덕흥 해수욕장. 600년 된 방풍림으로 둘러쌓인 남양면 원정리 선정마을, 신경통 등에 좋다는 찜질 모래밭이 펼쳐진 도화면 내발 마을등이 있다. 선정 마을은 넉넉한 갯벌에서 나무판자모양의 ‘뻘차’를 타고나가 고막과 맛을 잡아내는 풍경을 볼 수 있고 방풍림에는 이팝나무, 사철나무, 상수리나무 등 100년 안팍의 나무 400여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다. 또 고흥만 방조제와 가까운 두원면 대전마을은 자그마한 바닷가로 여름에는 해수욕장으로 개장된다. 백로와 왜가리가 서식하는 내발마을은 해안을 따라 활개바위등 기암괴석도 볼거리다. △찾아가는길 광주에서 호남고속도로를 이용, 순천이나 서순천 나들목을 빠져나온다. 17번을 국도를 타고가다 벌교로 가는 외곽 2번국도로 갈아 탄다. 벌교읍에서 15번 국도를 타고가면 고흥 나로도로 이어진다. ▲나로도 관광농원 최근 주5일제 근무제가 확산 되면서 여가시간을 가족과 함께 효율적으로 보내려는 사람들은 저비용으로 잘 꾸며진 관광농원을 찾는것도 좋을것 같다. 나로도 일원을 관광하다 돌아오는 길에 형제섬으로 저무는 일몰과 아침 일찍 일어나 다도해를 배경으로 서서히 올라서는 일출을 보며 여정의 피로를 풀기에도 최고이며, 첩보 영화속의 배경에서나 볼수 있는 관광농원이 있어 고흥 나로도를 찾는이들에게 소개 하고자 한다. 내나로도 연륙교를 지나 10여분 정도 해안가를 달리면 동일면 소재지 양화마을 해안쪽에 나로도 해상관광농원이 우뚝 서있다. 동일면사무소에서 우회전 5분정도 들어서면 논밭과 길 양편으로 빼곡히 서있는 유자나무 숲 사이로 나로도 해상관광농원이 들어온다. 200여그루의 유자나무와 50여그루의 밤나무가 둘러쌓인 나로도 해상관광농원은 바다를 향해 8개의 방갈로가 설치되어 있다. 모두 넓은 바다를 마음껏 느낄수 있도록 대형 무인도 통유리로 돼 있어 파도가 넘실되는 바다풍경을 마음껏 민끽할 수 있어 가족과 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휴양지이다. 이때문에 주말 휴일이면 알고 찾아온 관광객들로 계절에 관계없이 항상 북적거린다. 한가족이 방갈로에서 묵는데 드는 숙박료는 5∼7만원정도, 누구나 부담없이 여행을 즐길수 있다. 또한 농원 뒤쪽으로 30여m정도 걸어서 내려가면 800m정도의 해안선을 따라 몽돌이 깔려있는 해수욕장이 기다린다. 이곳은 일반사람들이 잘 찾지않아 가족과 함께 오붓하게 보낼수 있다. 농원 안에는 유자, 밤나무, 감나무 등 유실수들이 가득차 가을 관광객들에겐 직접 과실을 따먹을수 있는 행사도 열고 있어 어린이들에겐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학습장으로도 인기가 높다. 농원 가운데 마련된 식당에서는 이집의 별미 ‘하모 샤브샤브’를 맛볼 수 있다. 참장어로 불리는 하모는 양파와 깻잎등을 살짝 데쳐 같이 먹으면 그맛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정도, 3∼4명이 함께 먹을수 있는 1kg에 3만원, 농원 주인인 안경옥씨는 “관광객들의 편안한 휴식처가 되도록 비타민이 풍부한 유자를 이용, 신경통에 효험이 잇는 ‘유자해수탕’과 요즘 대중화 되어있는 골프매니아들을 위해 퍼블릭 코스인 6홀정도를 건립 추진중”이라며 농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언제나 편안하고 내집처럼 아늑한 휴식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모든 사람들이 누구나 찾을수 있는 최고의 농원으로 꾸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사진//기경범 기자 kgb@kjtimes.co.kr 고흥//장만우 기자
남도 플러스
남도일보
2003.07.04 00:00
-
필암서원을 지나 약 4km정도 지나면 소설속의 주인공인 홍길동의 생가터가 나온다. 홍길동이 태어난 곳으로 알려진 장성군 황룡면 아치실 마을에는 아름드리 감나무와 산죽(山竹)에 둘러 쌓여 있으며 생가터 30m 아래 암탉골 계곡에는 사시사철 맑은 물이 끊이지 않고 흐르는 길동샘이 있다.
남도 플러스
남도일보
2003.06.27 00:00
-
청절당에는 지금도 선비정신을 배우는 소리들려 전학후묘의 배치인 조선시대의 전형적인 서원 필암서원 여름철 피서지로 바다와 산의 계곡 등을 계획하는 것도 좋지만 아이들과 같이 의미있는 문화유적지를 탐방해 보는 건 어떨까. 옛 선인들의 글 읽는 소리가 금방이라도 울린 것만 같은 장성의 필암서원으로 떠나보자. 우선 서원은 한마디로 조선의 대표적인 사학교육기관이다. 서원은 선현을 모시고 유생들을 교육시킨다는 점에서 성균관, 향교와 성격이 같다. 그러나 사학이라는 점과 중국의 선현을 모시지 않고 우리나라의 선현만을 배향(配享,학덕이 있는 사람의 신주를 문묘나 서원 따위에 모시던 일)했다는 점에서 성균관, 향교와 다르다. 서원의 효시는 중종 38년(1543) 풍기 군수 주세붕이 고려말의 학자 안향을 배향하고 유생들을 가르치기 위하여 설립한 백운동서원(白雲洞書院)이다. 초기의 서원은 인재를 양성하며 선현을 제사지내고 유교적 향촌 질서를 유지, 시정(時政)을 비판하는 사림의 공론을 형성하는 등 긍정적인 기능을 보였으나 증설되어감에 따라 혈연·지연관계나 학벌·사제·당파 관계 등과 연결, 지방 양반층의 이익 집단화하는 경향을 띠게 된다. 또한 면세의 특권을 남용하면서 유생들이 관학인 향교를 외면해 쇠퇴를 가속시킨다. 서원의 폐단에 대한 논란은 인조 이후 꾸준히 있었으나 특권 계급의 이해 관계로 손을 대지 못하고 1738년(영조 14) 안동 김상헌의 원향(院享)을 철폐한 것을 시발로 대대적인 서원 정비에 들어가 200여 개소를 철폐하게 된다. 1864년(고종 1)에 집권한 흥선대원군은 서원에 대한 일체의 특권을 철폐, 서원의 설치를 엄금하고 그 이듬해 5월에는 대표적인 서원인 만동묘와 화양서원을 폐쇄한 이후 적극적으로 서원의 정비를 단행하여, 사표(師表)가 될 만한 47개소의 서원만 남기고 모두 철폐한다. 필암서원은 장성군 황룡면 필암리에 있는 서원으로 호남에서 유일하게 문묘(文廟)에 배향된 우리나라 18선정(先正) 가운데 한 분인 하서 김인후(河西 金麟厚, 1510-1560)선생을 주벽(主壁)으로 모시고 그의 제자이자 사위인 고암 양자징(鼓巖 梁子徵, 1523-1594) 공을 종향(從享)한 호남의 대표적인 서원이다. 김인후 선생이 죽은 후 30년이 지난 선조 23년(1590), 호남의 유림들은 그의 도학을 기리기 위해 그가 살고 공부하며 제자를 가르쳤던 장성읍 기산리에 사우(祠宇)를 짓고 그의 위패를 모셨다. 이것이 1597년 정유재란 때 소실되자 인조 2년(1624)에 김인후 선생이 태어난 황룡면 증산동에 다시 사우를 지었다. 현종 3년(1662)에는 유생들의 요청에 따라 ‘필암‘이라는 액호를 하사받고 서원으로 승격되었다. 당시 서원의 입지 조건이 수해를 입을 우려가 있었으므로 현종 13년(1672)에 다시 지금의 위치로 옮겨 지어졌고, 1786년에 양자징도 함께 모셔졌다. 그후 1868년 대원군의 서원 철폐 때도 다치지 않으채 오늘에 이른다. 그리 높지 않은 산이 뒤를 감싼 가운데 평지에 자리잡은 필암서원은 홍살문과 200년 묵은 은행나무가 맞이한다. 서원의 출입구가 되는 확연루는 장년의 당당한 기세로 펼쳐져 있는데 팔작지붕을 얹은 2층 문루 건물이다. 이곳은 서원의 정문인 동시에 원생들의 휴식공간이었다고 한다. 2층의 널문을 닫아 놓으면 안팎이 차단되지만 열어제치면 시원스레 연결되어 있어 조선 건축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확연루를 지나면 바로 앞에 청절당이 나오며 원생들이 모여 학문을 토론하던 곳으로 서원 안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정면 5칸 측면 3칸의 구조로 가운데 3칸은 대청마루인데 들어 여는 문이 달려 있고, 양옆 한 칸씩은 온돌방으로 되어있다. 지금도 여기서는 선비정신을 배우기 위한 현대의 원생들이 몸을 요리조리 흔들며 학문수련에 여념이 없다. 선생님의 회초리가 엄해 보이지만 삶의 지혜를 배우며 깨우치는 웃음 소리들이 마음을 놓이게 한다. 청절당의 바로 앞에는 인조대왕이 하서 선생에게 하사한 목죽도을 보관하는 경장각이 있다. 경장각 옆에는 제사에 쓸 동물들을 묶어 놓는 계생비가 있으며 그 사이를 지나면 사당인 우동사로 향하는 내삼문이 나오게 된다. 들어가면서 오른쪽에 동재, 왼쪽에 있는 것을 서재라 하는데, 원생 가운데 선배들이 동재에, 후배되는 사람들이 서재에 기거했다. 가장 안쪽에 자리잡은 우동사는 단층 맞배지붕 집으로 정면인 북쪽 벽에는 김인후의 위패를 모시고 동쪽 벽에는 양자징의 위패를 모셨다. 1년에 두 번, 중춘(음력 2월)과 중추(음력 8월)의 중정일(中丁日)에 많은 유림과 지방 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사를 지낸다. 우동사의 동쪽에는 안종이 하사한 묵죽(먹으로 그린 대나무)과 ‘하서집‘등 1,300여 권의 책, 그리고 보물 제587호로 지정된 ‘노비보‘(奴婢譜)등 69점의 문서를 소장한 장서각이 있고, 다시 그 담 밖에는 ‘하서집‘의 목판이 소장된 장판각, 원지기들이 거주하던 교직사가 있다. 전체적으로 보아 필암서원은 여느 서원과 마찬가지로 교육 공간이 앞에, 제향 공간이 뒤에 놓이는 전학후묘(前學後廟)의 배치를 보이며 선형에 대한 제사의 공간과 교육 및 학문 수련의 공간, 그밖에 장서 공간이나 지원 시설 공간 등 조선 시대 서원의 기본 구조를 모두 갖추고 있는 전형적인 서원이다. 글·사진 신광호 기자 sgh@kjtimes.co.kr
남도 플러스
남도일보
2003.06.27 00:00
-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산림청과 각 지방자치단체가 마련해 놓은 자연휴양림들이 피서객을 맞기위한 준비로 분주하다. 산림청과 각 지방자치단체가 마련해 놓은 자연휴양림은 전남·북에만 20여개. 직접 물속에 뛰어들수 있는 피서철이 아닌 요즘 가족과 친지, 연인끼리 삼림욕도 하면서 숲의 향취까지 느낄수 있는 자연휴양림으로 떠나보자.
남도 플러스
남도일보
2003.06.20 00:00
-
아름드리 나무들 사이로 난 산책로 숲속에 지천으로 깔린 갖가지 들풀 때묻지 않은 ‘자연생태계’의 보고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산림청과 각 지방자치단체가 마련해 놓은 자연휴양림들이 피서객을 맞기위한 준비로 분주하다. 산림청과 각 지방자치단체가 마련해 놓은 자연휴양림은 전남·북에만 20여개. 직접 물속에 뛰어들수 있는 피서철이 아닌 요즘 가족과 친지, 연인끼리 삼림욕도 하면서 숲의 향취까지 느낄수 있는 자연휴양림으로 떠나보자. 여름 숲길은 온갖 나무들이 내뿜는 은은한 향기와 흙의 살아있는 기를 느낄 수 있어 생동감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수려한 숲속에 자리잡고 있는 자연휴양림은 통나무 집(산막)을 비롯해 체력단련 및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딱딱한 콘크리트 빌딩과 답답한 공기, 머리를 짓누르는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도심의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복잡한 도시를 떠나 사람의 발길이 미치지 않는 자연속에서 푹 쉬고 싶다는 꿈을 꾸게 마련이고 어린이들에겐 자연 학습장으로 더없이 유익한 공간이다. 흔히 「삼림욕장」으로 알려져 있는 자연휴양림은 아름드리 나무들 사이로 난 산책로와 숲속에 지천으로 깔린 갖가지 들풀, 수줍은듯 고개를 내밀고 있는 야생화 등 때묻지 않은 자연생태계의 보고이다. 푸르른 나무들의 왕성한 호흡으로 인체에 유익한 피톤치드를 내뿜어 삼림욕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인 6월, 가볼만한 전남의 대표적 자연휴양림 6개지역을 소개한다. ▲화순 백아산 휴양림 전남 화순군 북면 노치리. 주변 경관이 빼어난 데다 광주에서 승용차로 1시간 거리로 접근성이 좋다. 소나무와 참나무숲이 어우러진 6부 능선에 10·11·13평형(6만∼7만원)통나무집 13동이 자리잡았다. 산림욕장과 잔디공원, 야영장, 체육단련시설, 물놀이장 등이 있다. 숙박지에서 백아산 정상까지 잘 닦인 3.5㎞의 등산로가 눈길을 끈다.반경 8∼12㎞에 있는 관광목장과 화순온천, 방랑시인 김삿갓이 생을 정리한 적벽(赤壁)등도 볼만하다. 광주발 북면 수리행 직행버스가 하루 10회 운행되고 있으며 손수운전자는 광주∼화순읍∼동면.구암∼백아산 휴양림코스를 타면 된다. 이용문의 ☎ 061-374-1493, 370-1346 ▲보성 제암산 휴양림 보성군 웅치면 대산리, 용추계곡을 비롯 수량이 풍부하고 울창한 숲을 이뤄 여름 휴가철 피서지로는 적격이다. 낙엽송림, 산책로, 등산로와 분수 등 잘 만든 공원처럼 꾸며나 가족 단위 휴가에 딱 좋은 곳이다. 정자, 잔디광장, 통나무집, 조수 사육장등을 갖추고 있다. 보성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버스가 운행된다.☎(061)850-5425(보성군청) 이용문의 : ☎ (061) 852-4434, 850-5427(휴양림관리사무소) ▲장흥 천관산 휴양림 장흥군 관산읍, 도립공원내 휴양림으로 다도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천관산을 끼고 있다. 산막 10채와 30개 텐트를 칠 수 있는 야영장이 있고 휴양림 아래 음식점에서는 청청해역 득량만에서 잡아온 키조개 구이와 바자락회를 즐길수 있다. 장흥에서 20분 간격으로 직행버스가 운행.☎(061)867-6974(산림청 영암국유림관리사무소) ▲장흥 유치 휴양림 장흥군 유치면 신월리에 위치한 유치 휴양림은 진입로의 탐진호와 숲이 아름답다. 콘도식 통나무집 10채와 잔디광장이 있고, 노천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길수 있다. 정자, 전망대, 삼림욕장, 산책로, 체육공원 등이 시설돼 있고 광주에서 직행버스가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된다.☎(061)863-6351(관리사무소) ▲광양 백운산 휴양림 광양시 옥룡면 해발 1천 218m의 백운산에 위치한 이 휴양림은 인공림과 천연림의 소나무와 삼나무, 편백 등 아름드리 수목으로 어울려져 장관을 이룬다. 산악캠프장과 황토길 산책로가 있고 광양에서 30분 간격으로 시내버스가 다닌다.☎(061)762-4286. ▲고흥 팔영산 휴양림 고흥군 영남면 우천리 팔영산 도립공원내 휴양림으로 여자만 등 관광객이 즐겨찾는 다도해 일출명소로 유명하다. 물놀이장 등이 있으며 숙박시설로는 산막 7채와 야영장 1개소가 있다. 근처에는 도가 음식맛을 보증해 지정한 남도음식 명가 한정식 식당 등이 있다.☎(061)833-5422(고흥군청) ▲클릭/산림청 자연휴양림(huyang.go.kr) 7월 여름휴가를 울창한 숲과 깨끗한 물 등의 경관과 고요함, 안식을 주는 자연휴양림에 머물려거든 미리미리 원하는 휴양림에 숙소의 예약을 신청하자. 산림청이 운영하는 자연휴양림 사이트는 전국의 자연 휴양림을 소개하고 인터넷으로 간편하게 예약해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예약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회원 가입뒤 온라인 예약신청 메뉴에서 휴양림, 시설종류, 기간을 조회해 신청을 하면 된다. 예약시스템의 원할한 운영을 위해 경기·강원도·휴양림과 충청·전라·경상도 휴양림으로 구분해 예약을 받고 있다. 7월은 휴가객의 이용이 폭주, 평소처럼 인터넷 예약시스템으로 선착순 접수하지 않고 모든 이용 희망자로 부터 예약신청을 접수, 무작위로 추첨해 당첨된 사람만 예약해준다. 시설배치도, 찾아오는길, 이용요금 및 주변관광지 등의 상세정보를 알려면 지역별 휴양림 메뉴에서 해당휴양림을 선택하면 된다. 글.사진
남도 플러스
기경범 기자 kgb@kjtimes.co.kr
2003.06.20 00:00
-
한반도의 최서남단 해안끝에 있는섬 흑산도∼홍도. 이곳은 자연이 인간에게 선사한 최고의 선물이라고 애기될 만큼 천혜의 비경지로 손꼽힌다.‘홍옥’처럼 붉은섬 홍도. ‘흑진주’처럼 검게 빛나는 흑산도. 검푸른 바다 사이로 올망졸망 모습을 드러낸 각양각색의 바윗돌이 천상의 조각품인양 황홀경을 보여준다. 여름 초입인 6월 온 가족이 더위를 피해 비취빛 바다위에 꽃처럼 피어난, 넉넉하고 푸근한 인심이 ‘또하나의 경치’로 기다리는 흑산도, 홍도를 찾아 가보면 어떨까.
남도 플러스
남도일보
2003.06.1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