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주요 현안인 광주 민군통합공항 이전 논의가 이재명 대통령의 국가주도 약속 이후 5개월만에 급물살을 타고 있다.장기간 답보 상태였던 군 공항 이전 6자 TF(협의체)가 19일 서울에서 대통령실과 광주·전남·무안 간 4자 사전협의가 계기가 돼 이르면 올해 안에 이전 합의가 가시화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얽히고 설킨 광주 민군통합공항 이전 문제의 실타래를 풀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한 것은 지난 6월 25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의 ‘광주시민·전남도민 타운홀 미팅’이었다.이 자리에서 이
지난해 광주·전남의 임산물 생산액이 8천5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최대 생산량을 자랑하는 잔디와 야생화, 고사리, 취나물, 건표고, 고로쇠 등이 임가 소득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면서다. 임업인들의 단기 소득이 정체된 상황에서 거둔 성과여서 사상 첫 임산물 생산액 ‘1조원 시대’를 향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남 총임산물 생산액 전국 4위4일 산림청의 ‘2024 임산물 생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총임산물 생산액은 7조3천785억원으로 조사됐다.이는 지난해 7조1천298억원보다 2천487억원(3.5%) 증가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전략본부였던 흥학관의 역사를 기억하는 시민들이 있다. 이들은 흥학관의 옛터를 찾아 표지석을 세우고, 옛 사진 아카이브를 검색해 흥학관의 흔적들을 담아낸다. 흥학관에 머물던 항일 독립운동가들을 찾아나서는 답사 활동도 전개한다. 모두들 24시간 흥학관과 함께 숨쉬는 사람들이다.흥학관은 도대체 어떤 공간이었을까. 왜 평범한 시민들이 나서 자비로 역사의 표식을 기록하려고 할까.흥학관은 1921년 당시 광주의 부호였던 최명구 가 회갑을 앞두고 거금 1만원을 희사해 건축한 1층 목조건물이었다. 현재의 광주시 남동
"4년 후면 광주학생독립운동 100주년입니다. 그때는 모든 문제가 매듭지어지길 바랍니다."노성태 ‘광주학생독립운동 유공자 서훈추진위원회’위원은 추진위를 함께하는 이유에 대해 "이분들의 명예를 회복시키는 것이 현재를 사는 우리의 도리"라며 "서훈 추진은 단순히 과거사를 바로잡는 일이 아니라, 시대의 정의를 세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노 위원은 "광주학생독립운동이 100주년이 되는 2029년에는 독립운동가 서훈 문제를 포함한 모든 과제가 정리되어야 한다"며 "서훈위 또한 이를 위한 과제 중 하나로, 일제 강점기 때 조국 독립을 위해 삶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이 항일의 상징인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사실상 외면받고 있다.3·1운동과 6·10만세운동과 달리 광주학생독립운동은 단 한 점 문서만 전시된 채 아무런 사진, 역사설명 안내문조차 걸려있지 않았다.연간 100만 명 이상의 학생, 시민들이 찾고 있는 역사적 장소에서 광주학생독립운동이 홀대 받고 있어 국가보훈부 등 정부 기관의 보완이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다.지난달 30일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251서대문형무소역사관. 평일이지만, 전국 곳곳에서 역사현장을 찾은 중·고등학생들과 시민들로 가득 찼다. 일제강점기 독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센터 광주 유치가 무산되자 광주시와 시민단체 반발이 이어지는 등 후폭풍이 여전하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까지 나서 "광주 시민들께 송구하다"는 입장을 우상호 정무수석을 통해 전달하며 ‘광주 달래기’에 나섰다.특히 ‘고성능 반도체 집적’ 등을 통한 AI 국가 시범도시 조성을 약속한 이 대통령은 광주의 성난 민심에 정부 차원의 다양한 방안 강구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향후 정부가 내놓을 대책과 광주의 추후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유치 자신했는데…광주시 ‘망연자실’3대 AI 강국을 목표로 정부가 역점 추진하는 국
①현 지역 축제의 문제점은 무엇입니까가장 큰 문제로 연계성 및 독창성 부족을 들 수 있다. 지역 내 축제들간 연계성이 떨어지고, 다른 지역의 축제와 유사해 독창성을 찾기 어렵다. 심지어 저작권 분쟁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축제 고유의 특색과 전통을 살리기보다는 단순한 공연 위주의 이벤트로 흐르는 경향도 허다하다.독창성과 차별화가 필요한 지점이라고 본다. 지역 고유의 문화와 정체성을 살리고, 축제의 본질적인 주제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기획해 다른 축제와 차별점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문화관광산업과의 연계 및 고부가가치 창출도 이뤄져야
①현 지역 축제의 문제점은 무엇입니까축제를 왜 해왔고 앞으로도 왜 해야 하는지, 그 의미를 되새겨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정월대보름 행사나 민속 중심의 축제들은 공동체의 안녕을 기원하며 주민이 직접 참여해 즐거움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그러나 최근 새로 만들어지는 축제들은 관(官) 주도로 이뤄져 방문객 유치에만 초점이 맞춰졌다. 때문에 정작 지역민 관심과 참여는 줄어드는 문제가 있다. 내가 주인이 아닌 축제라는 인식이 자리 잡은 것이다.또 지역민 참여 행사는 선거법 해석 문제로 단체장이 불이익을 우려하는 탓에 지원이 제한되는 경우
①현 지역 축제의 문제점은 무엇입니까대다수 지역 축제는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인상을 준다. 지역 특산물이나 문화유산을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뮤지컬 갈라쇼나 가수 초청 공연 같은 비슷비슷한 콘텐츠가 주를 이루고 있다. 또 축제가 지자체 예산에 크게 의존하면서, 예산이 삭감되거나 행정 인력이 바뀌면 운영이 불안정해진다. 티켓이나 관광 수입 같은 자체적인 수익 구조가 약해 자생력이 부족한 것도 문제다. 과거처럼 단순히 유명 가수를 초청하는 것만으로는 외부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어렵다. 또 축제가 지역 주민의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면 참
①현 지역 축제의 문제점은 무엇입니까지역의 인구 소멸과 생산양식의 변화와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가 가장 큰 요인이다. 전통적인 축제의 기반은 농촌이나 어촌에서 추수 감사의 의미와 ‘풍농풍어’의 기원에서 유래된 것이 대부분이다.그런데, 지금은 농어촌 사회의 인구 비율이 고령화와 젊은 층의 이탈이 가속으로 균형추를 잃고, 인력에 의존하던 농·어업이 기계화가 되면서 노동집약적인 산업 체계의 범주를 벗어났다. 과거의 전통 축제는 공동체가 함께 모여 감사제를 올리고 미래를 기원하는 중요한 행사였지만, 오늘날에는 그 필요성이 줄어들었다.이런 상
올해 추석을 앞두고 주요 농축산물의 가격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명절 수요가 많은 사과·배 등 출하가 지난해보다 늘어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계란 가격은 사육 마릿수 감소와 명절 수요까지 겹치며 강세가 예상된다. ◇과일 풍년…가격 안정9일 남도일보가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센터의 ‘농업관측 9월호’를 분석한 결과, 추석 성수기(추석 전 2주) 사과와 배 출하량이 각각 지난해보다 7%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올해 추석이 10월 6일로 지난해(9월 17일)보다 20일 가까이 늦다는 점이 출
성공적인 축제는 지역의 고유한 자산을 축제의 정체성으로 활용하고 방문객의 참여를 유도해 경제적 효과와 도시 브랜드 가치를 동시에 높인다. 전남 강진군은 ‘반값여행’이라는 파격적인 제도로 체류형 관광을 유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성공했고, 김천시는 ‘김밥천국’이라는 대중적 키워드를 재치있게 활용해 MZ세대의 이목을 사로잡았다.대전 빵축제와 구미 라면축제는 각각 성심당과 농심이라는 ‘킬러 콘텐츠’를 기반으로 지역의 역사성을 엮어내며 방문객과 지역민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이러한 사례들은 축제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 가
많은 지역 축제가 ‘민간 축제추진위원회’를 통해 운영되지만, 대부분 형식적인 기구에 그치고 있다.실질적인 기획과 운영은 대행사가 맡고, 추진위는 회계 등 ‘종이 업무’만 처리하기 때문이다. 대행사들은 매년 비슷한 콘텐츠를 반복하고, 이로 인해 시민들의 축제에 대한 관심과 참여율은 떨어져 매년 고질적인 예산 낭비 문제가 지적된다. 결국 이러한 구조는 축제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투명성 문제를 야기해 결국 지역민들이 소외되는 결과를 낳는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선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추진위’는 회계·결산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방자치단체일수록 지역 축제에 의존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자체 세수 기반이 취약한 만큼 세외수입을 늘리고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가장 손쉬운 수단인 축제를 택하는 것이다.그러나 지역축제에 수십억원대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지만, 정작 공신력 있는 방문객 집계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보여줄 만한 객관적 수치가 부재해 ‘혈세 낭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 열악한 재정에도 ‘남의 돈’ 축제2023년 기준 전남 평균 재정자립도는 시 지역 21.2%, 군 지역은 9.1% 수준이다. 202
"지역 축제, 성공의 해법은 ‘지역민의 목소리 청취’에 있습니다."김보미 강진군의원은 1일 전남 지역 축제의 획일적인 프로그램 기획과 킬러콘텐츠 부재에 대한 해결책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김 의원은 "많은 지역 축제가 대행사 등 외부 용역에만 의존하면서도 정작 성과에 대한 명확한 지표나 책임 소재가 부재하다"며 "보여주기 식 행정과 자화자찬식 보도자료로는 지역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없다. 이는 결국 군민들의 혈세만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축제 때마다 총감독이 바뀌고, 심지어 업무가 중복된다"며 "특
전남 지역축제들이 킬러콘텐츠 없는 획일적인 콘텐츠로 ‘식상하다’는 비판을 받는다. 성공적인 축제로 꼽히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대부분 비슷비슷한 축제가 넘쳐난다..유명 연예인 초청 공연과 뻔한 프로그램 구성에만 의존하다보니, 소모적인 이벤트로 전락하고 있다.축제기획사 위주의 운영 관행을 벗어나,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김천의 김밥천국 축제 등은 독창적인 마케팅 아이디어로 지역 축제의 고질적인 문제인 획일성을 극복했다.◇‘그 밥에 그 나물’ 아이템 한계 분명담양 대나무 축제, 광양 매화 축제, 고흥 유자 축제는 성
지역축제가 변하고 있다. 전통적인 지역자산에 스토리텔링을 입히던 방식에서 벗어나 송가인 등 유명 연예인들이 지역축제의 메인을 장악하고 있다. 나주 영산강축제의 경우 아예 뮤지컬배우, 트로트 가수 등을 전면에 배치해 팬덤을 관광객으로 유치하려는 전략을 펴고 있다.이는 유명 연예인을 통해 SNS 화제성을 높이고 단기간에 관광객을 대거 유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반면, 연예인 순회공연장이 돼 버린 지역축제가 과연 진정한 축제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유명 연예인’의 관광 파급력지역축제 조직위와 자치단체가 연예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8·15 사면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 텃밭인 호남을 방문해 던진 메시지는 민주당과 ‘건전한 경쟁’이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조국 효과가 가져올 파급력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민주당 일당 독점 구도에 매몰된 호남에서 변화의 바람이 불 지, 찻잔 속 미풍에 그칠 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은 지난 26일부터 이날까지 민주당 최대 지지기반인 광주와 전남·북을 찾아 사면 후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재개했다.이번 호남 방문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행보라는
광주와 대전은 재미없는 ‘노잼도시’다. 가족형 테마파크, 스릴 넘치는 놀이공원, 그렇다고 대형 복합 쇼핑몰이 있는 것도 아니다. 하루 쯤 일탈을 꿈꾸는 축제이벤트도 빈약하다. 대전은 행정중심도시로 인근에 연구개발단지가 있다. 공무원 냄새가 짙게 배어 있다. 광주는 5월의 도시다. 5·18이 승리가 아닌 추모의 틀에 갇혀 있으니 늘 엄중하다.#밀가루 도시 대전…도시브랜드 평판 상위대전이 달라졌다. 빵점도시에서 ‘빵잼도시’로 급변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올해 5~7월까지 발표한 ‘광역지자체 도시브랜드 평판’에서 대전시는 줄곧 2~3위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가 새정부의 균형발전 전략에 맞춰 행정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기존 행정구역은 그대로 두고 연합을 통해 초광역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특별지자체 형태를 우선 꾸리겠다는 것인데, 과거에도 논의를 진행했다 중단한 바 있어 이번에는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9일 오후 도청 지방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새 정부의 5극·3특 균형발전 전략에 맞춰 광주광역시와의 행정통합 추진을 공언했다.김 지사는 "새정부 균형발전 전략에 따라 광주·전남 특별지방자치단체, 전남 에너지·해양 특화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