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떡갈비와 송정 떡갈비.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
형님뻘은 담양 떡갈비다. 지금처럼 식당에서 일반인들이 먹게 된 것은 40여년 전쯤인 1965년께로 거슬러 올라간다. 밀양박씨 문중이 제삿상에 올리던 음식중 하나가 떡갈비였다. 이를 이웃들과 나눠먹다 보니 자연스럽게 식당의 메뉴로 등장했다. 어렵고 헐벗던 시절이었지만 70년대와 80년대를 지나면서 서서히 명성을 얻어갔다. 이어 외식산업의 활황과 함께 담양하면 자연스럽게 떡갈비가 떠오를 정도가 됐다. 대표적인 식당으로 신식당, 덕인식당, 남대문, 옛날 제일식당, 원조 제일식당, 갈비나라, 예향, 향토, 광일식당 등을 꼽을 수 있다. 재료는 모두 한우 암소다.
반면 송정 떡갈비는 아우뻘이다. 재료 또한 돼지고기다. 때문에 담양 떡갈비 값의 절반수준이다.
특히 송정 떡갈비는 돼지등뼈를 고아 낸 국물을 한 그릇 내어준다. 시원한 국물맛에 반한 이들이 많이 찾는다. 비빔밥에도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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