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집 소문난 집] 매생이 특성과 효능


녹조식물 해조류로 발이 가늘고 부드럽다. 색깔은 검푸르고 윤기가 있다. 11월에서 3월까지 겨울에만 난다. 물과 햇빛만 먹고사는 완전 무공해 식품으로 소화가 잘되고 변비에 좋다. 5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으며 겨울철에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과 무기질이 다량 함유돼 있다.
특히 철분과 칼륨, 요오드 등 각종 무기염류와 비타민 A, C 등이 들어있다. 이에따라 어린이 성장발육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와있다. 또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을 조금이나마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음주때 안주로, 음주 후 숙취해소 작용도 뛰어나다. 여기에다 콜레스테롤 함량이나 고혈압을 낮추는 성분이 있다고도 알려져 있다.
정약전의 ‘자산어보’는 ‘누에실보다 가늘고 쇠털보다 촘촘하며 길이가 수척에 이른다. 빛깔은 검푸르다. 국을 끓이면 연하고 부드럽고, 서로 엉키면 풀어지지 않는다. 맛은 매우 달고 향기롭다’고 매생이를 설명했다.
영양가와 효능과 관련, 지난해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의 ‘매생이의 이화학적 성분에 관한 연구’가 눈에 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매생이의 일반성분 중 수분은 96%, 일반성분을 건조중량비로 환산할 경우 탄수화물 53.65%, 조단백질 31.7%, 회분 13.58%, 조지방은 1.01%였다.
일반성분중 알긴산 등의 고분자 다당류가 주요 구성분인 탄수화물이, 다른 해조류와 유사하게 53.6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다른 해조류와 달리 다량섭취가 가능한 매생이는 다이어트 및 노화예방에도 효과를 볼수 있다. 또 단백질은 풍부하고 지방함량은 적어 비만과 성인병에 노출돼 있는 현대인들에게 훌륭한 영양식이 될 수 있다.
무기질 함량에 있어서는 인체의 골격과 치아를 구성하는 마그네슘과 칼슘, 인이 풍부하고, 혈액중의 헤모글로빈의 생성과 두뇌의 지적능력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철분이 풍부하다. 이에따라 어린이 발육과 성인들의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
또 양질의 아미노산이 고루 함유돼 있고 지방산조성에 있어서도 각종 성인병 및 인체성장과도 밀접한 관련성이 입증된 고도불포화지방산이 절반이상인 58.37%를 차지하고 있어 연구가 깊어질수록 매생이의 이점이 확인되고 있다.
간과할수 없는 것은 역시 ‘술국’으로서의 입지다. 앞서 언급된 갖가지 효능들에다 맛과 향에서 겨울 술국으로 점차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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