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 잎으로 만든 죽엽차와 음료 등이 선보인다.
담양군은 30일 “대나무 자원 활용과 함께 농가소득 증대 등을 위해 올 8월말까지 대나무 차와 음료 개발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에는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녹차와 구기자 등 다양한 차와 음료가 개발됐지만 대나무를 이용한 음료개발은 이번이 처음이다.
담양군이 지난해 전남대 식품공학과 정희종 박사팀에게 죽엽차와 음료 등 식품화를 의뢰, 최근 중간평가회를 한 결과 맛과 향이 뛰어나고 식이성 섬유질이 많은 저칼로리 식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린 산죽(山竹)의 경우 비타민 C가 100g당 42.3㎎, 포도당과 과당이 각각 620㎎과 640㎎이 포함돼 있으며 칼륨 등 무기성분 등 다량 함유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죽엽에는 철분함량이 다른 채소에 비해 높고 필수 불포화 지방산인 리놀렌산도 다량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역팀은 어린 대나무잎을 채취, 건조와 덖음과정 등을 거쳐 손쉽게 죽엽차를 만들수 있으며 이를 활용한 음료와 분말을 이용한 죽엽 국수 등의 제조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죽엽차 등 대나무를 이용한 식품화가 성공할 경우 대자리 등 죽세공예에만 의존해 왔던 한계성을 탈피하고 대나무 자원의 활용방안을 다양화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식품개발이 끝나면 특허출헌과 함께 민간업체 등을 선정하거나 위탁해 곧바로 제품화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담양/조영준 기자 cyj@kjtimes.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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