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초교 다양한 방과후 학습

전남 담양동초등학교가 시골학교로는 이례적으로 다양한 과목의 방과후 학습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담양동초등학교에 따르면 방과후인 오후 1시30분부터 5시까지 전교생 480명 전원을 대상으로 방과후 학습을 실시한다는 목표에 따라 지난 6일부터 이를 실시하고 있다.
과목은 컴퓨터와 한자, 종이접기, 주산, 댄스스포츠, 예쁜글씨, 그리기, 논술, 마술 등 13개에 달한다.
여기에는 바이올린, 플루트, 담양 특산물인 대나무를 이용한 타악반 등 음악과목과 원어민 교사(필리핀)가 직접 가르치는 영어회화도 포함돼 있다.
학교측은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과목당 학습비를 일반 학원보다 50% 저렴한 월 2만∼4만원을 학생들에게 받고 있고 있으며, 저소득층 학생들은 무료다.
특히 담양군이 교사 인건비를 지원해주는 대나무 타악반과 영어회화의 경우 학습비가 무료여서 학생들 사이에 인기다.
학교 관계자는 “여느 시골 초등학교보다 다양한 과목의 방과후 학습이 이뤄지고 있다”며 “방과후 학습 취지를 학부모들에게 적극 알려 전교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보습학원 여건이 좋지 않은 시골 학교의 경우 학교내에서 방과후 학습이 중요해 이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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