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대나무 조경수로 인기몰이

사철 푸르름과 곧은 선비정신으로 대표되는 대나무가 조경수로 인기를 끌고 있다.
15일 전남 담양군에 따르면 대나무의 사시사철 푸른 상징성과 자연미, 그리고 예로부터 사군자의 하나로 우리의 생활과 친숙함으로 인해 대나무 조경이 인기를 누리면서 대나무 조경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웰빙바람과 함께 담양군의 대나무 신산업화에 힘입어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고급 아파트단지에는 대나무 산책길이 필수적으로 조성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각 관공서와 공항, 시가지 조경 등에도 대나무 소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광주문화중심도시 건설에 따른 아시아 문화전당 조경도 대나무와 소나무로 설계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그 동안 대나무를 조경수목으로 분류하지 않았던 정부도 2004년부터 조달청 조경수목 고시가격에 책정해 놓고 있다.
조달청 고시가격에 따르면 대나무는 수고(높이) 3.5m 한 그루에 1만9천300원으로 7만9천100원의 느티나무에 비해 훨씬 경제적이다.
이 때문에 담양군은 지역 이미지 홍보를 위해 주요 도로변과 공한지 등에 대나무 조경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 그루당 1만5천원대의 가격으로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대나무 조경이 인기를 모으면서 담양군은 대나무 조경수를 대규모로 공급하기 위해 조경용 대나무 생산을 확대해 농가 소득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느티나무와 편백 등 장기수들은 수확시기까지 30~50년이 걸리지만 대나무의 경우 별다른 관리 없이도 식재후 5~8년이면 수확이 가능한 경제 수종이다”고 강조했다.
담양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