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5대까지 때려주십시오” 영암중 운영위·학부모, ‘사랑의 매’ 전달

“선생님, 소중한 우리 아들들이 바르고 큰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사랑의 매로 가르쳐 주십시오.”
영암중학교 운영위원회(위원장 김한남)가 지난 18일 선생님과 전교생이 참석한 가운데 정인채(60) 교장에게 ‘사랑의 매’를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영암중 운영위와 학부모들은 최근 교사의 학생체벌이 극심한 사례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전교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사랑의 매를 전달하며 취지설명과 함께 학창시절의 중요성에 대한 특강을 갖기도 했다.
잘못을 깨우치고 반성하는데 사용될 이 ‘사랑의 매’는 대나무를 깎아 만든 길이 59㎝, 너비 1.5㎝의 회초리로, 학부모들은 이날 “아이들이 바르고 참된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선생님께서 특별한 애정과 관심을 표시하는 회초리로 사용해 줄 것”을 부탁했다.
사랑의 매를 전달받은 교사들은 2번이상 생각한 뒤 체벌을 결정하고, 체벌기준은 손바닥, 종아리, 엉덩이를 1∼5대까지로 지정하기도 했다.
한편 ‘명문중학교 만들기’에 열성을 보이고 있는 영암중학교 교사와 운영위원들은 지난 7월부터 매주 1∼2회씩 읍내 우범지역과 PC방을 중심으로 야간교외지도활동을 펴오고 있다.
영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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