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부경찰서는 10일 교통사고를 위장, 보험사로부터 자동차수리비와 치료비 명목 등으로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A(33)씨 등 2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의 행동을 약점 잡아 금품을 가로챈 모 병원 원무과장 B(42)씨를 사기 및 공갈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 2010년 9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광주시내를 돌며 자신들의 차량을 추돌시키는 수법 등으로 고의교통사고를 낸 뒤 과실에 의한 사고로 인해 상해를 입은 것 처럼 속여 보험사에서 자동차 수리비와 병원치료비 명목으로 10여회에 걸쳐 3400만원을 가로 챈 혐의다.

경찰은 A씨 등은 고향 및 직장 선후배 사이며, 용돈 마련을 위해 이 같은 행동을 공모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최근 경제상황이 어려워지면서 교통사고 위장 보험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며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 연중 상시 단속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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