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기 증가 작년 4500억원, 8만3천명 적발

지난한해 동안 금융감독당국에 적발된 보험사기 액수는 4533억원에 달하며 총 8만3181명이 가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과 적발인원이 4533억원, 8만3181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296억원(7.0%), 1만848명(15.0%)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험종류별로는 자동차보험이 2738억원(60.4%)으로 가장 많았고, 장기손해보험 1035억원(22.8%), 보장성 생명보험 584억원(12.9%)의 순이었다.

사기유형별로는 허위·과다사고가 3342억원(73.7%), 고의사고 809억원(17.4%), 피해과장 180억원(4.0%) 등이었다.

허위·과다사고 중 운전자 바꿔치기, 음주·무면허운전 등 자동차사고 내용을 조작한 사례와 경미한 사고에 장기간 입원하거나 실제 입원 없이 서류상으로만 입원하는 허위·과다입원 사례가 증가했다

직업별로는 무직 일용직 19.3%(1만6089명), 회사원 16.9%(1만4084명), 일반 자영업 8.8%(7334명)순이었다.

전문직 종사자가 보험사기에 가담하는 사례가 급증한 것이 큰 특징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병원 정비업체 종사자가 2212명으로 전년 대비 46.4%, 보험모집 종사자도 1129명으로 전년 대비 22.6%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험사기를 근절하기 위해 보험사기 취약분야에 대한 기획조사를 강화할 것"이라면서 "보험범죄 신고센터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활동 전개를 통해 정직한 보험질서 확립에 국민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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