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한화생명에 대한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했다.

30일 세무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 날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63시티 한화생명 본사에 조사요원은 사전 통보없이 투입, 회계장부 등 세무관련 자료를 영치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통보없이 들이닥치긴 했다"면서도 "정확한 사유는 모르겠지만, 5년마다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정기 세무조사 성격인 것 같다. 당초 예상했던 6~7월보다 조금 일찍 조사나온 걸로 본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화생명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는 지난 2008년 이후 5년만의 일이다.

국세청은 지난 29일 영국령 버진아일랜드(BVI) 등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유령회사)를 세운 뒤 세금을 포탈한 혐의자 23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하면서,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정도의 법인도 포함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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