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읍에서 순천으로 넘어가는 길목인 덕례리에 레스토랑 구름에달가듯이가 있다. 멀리서 얼핏 보면 초가집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커다란 유리창이 달린 황토 건물에 장독대가 지붕을 덮은 고풍스러운 레스토랑이다. 잘 다듬어진 넓은 잔디밭엔 소나무, 대나무가 터를 잡고, 한쪽에선 상추, 고추 등 주인이 직접 기르는 무공해 채소가 쑥쑥 키를 키우고 있다.

정원을 가로질러 입구에 들어가면 중앙에 떡하니 자리 잡은 난로, 푹신푹신한 소파에 그리 밝지 않은 조명, 여기저기 놓인 파릇파릇한 화분 등이 옛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레스토랑이 한창 인기를 끌기 시작한 90년대 초의 모습 그대로다. 그래서 이곳은 특히 중장년층이 많이 찾는다고. 2층에 아늑한 공간이 있어 분위기를 잡기에도 그만이다.

메인 메뉴는 돈가스, 낙지덮밥, 떡국이다. 단, 떡국은 가을과 겨울에만 맛볼 수 있다. 중국집에 간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장과 짬뽕 중에서 선뜻 결정하지 못하듯 이곳에서도 돈가스와 낙지덮밥은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다. 그래서 보통 하나씩 시켜 나눠 먹는다. 양도 옛날 레스토랑처럼 푸짐하다.

돈가스는 큰 고기가 두 덩어리나 나온다. 한약재를 넣어 만든 이곳의 독특한 소스 덕에 다 먹을 때까지 바삭바삭한 맛이 유지된다. 더불어 한약재의 은은한 냄새가 입맛을 북돋운다. 상큼한 수제 과일샐러드소스도 돈가스와 최적의 궁합을 자랑한다.

낙지덮밥의 매콤한 맛이 좋으며 보통 레스토랑에선 밑반찬이 많이 나오지 않는데 이곳은 미나리, 오이, 호박, 고추절임, 김치, 피클 등 반찬을 다양하게 곁들인다. 정원에서 키우는 야채도 십분 활용해 요리를 한다.
후식으로 커피, 주스, 아이스크림 등이 제공되는데, 특히 고급 원두를 직접 내린 커피가 향이 진하고 맛이 깊다.
오전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문을 열고, 식사는 정오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만 나온다. 낮에는 카페로, 저녁 땐 주로 주류를 판다.

위치-전라남도 광양시 광양읍 옹기길 1
문의/안내 : 061-762-9990
대표메뉴 : 돈가스, 낙지덮밥
영업시간 : 10:00~01:00
 
<출처-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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