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광주세계아리랑축전' 광주공원서 3~4일 개최
시민 200여명 대합창 하모니·시민참여형 축전으로

▲ 광주문화재단과 광주세계아리랑축전추진위원회(추진위원장 김포천)는 3일부터 4일까지 광주공원 앞 아시아다문화커뮤니티공원 일원에서 제3회 광주세계아리랑축전을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광주문화재단 제공
우리 민족의 노래‘아리랑’을 바탕으로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시민한마당 전치가 펼쳐진다.

광주문화재단과 광주세계아리랑축전추진위원회(추진위원장 김포천)는 3일부터 4일까지 광주공원 앞 아시아다문화커뮤니티공원 일원에서‘땅의 소리, 겨레의 노래’를 주제로 제3회 광주세계아리랑축전을 개최한다.

올해 광주세계아리랑축전은 김포천 전 광주공연재단 이사장이 축전추진위원장, 오성완 연극연출자가 축전예술감독을 맡아 내·외국인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국제적인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세월호의 아픔을 위로하고 광주의 5월 정신을 아리랑의 대주제로 승화시키는 등 차별화된 내용으로 전통과 현대, 지역과 세계가 함께하는‘글로벌 공감의 장’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축전 첫날인 3일은 사전공연 및 개막공연이 펼쳐지고 4일은 ‘빚어라 아리랑’ 경연대회와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축전이 열리는 3~4일에는 광주교 원형무대에서 사전공연인 시민한마당 프린지가 열린다. 다양한 시민 동아리 15개 팀이 선보이는 공연·전시와 함께 전국 국악동아리 경연대회 등 시민·학생이 직접 참여하는 무대를 만든다.

3일 오후 7시부터 아시아다문화커뮤니티공원 주무대에서는 개막공연이 펼쳐진다. 이에 앞서 식전공연으로 중요 무형문화재 제58호 줄타기 전승자 김대균의 남사당줄타기와 놀이패 신명의 마당극 ‘아라리가 났네’를 선보이고, 축전의 주제와 의미를 함축한 시극 퍼포먼스로 개막공연의 시작을 알린다.

이별, 떠남, 헤어짐의 역사 속에 스며있는 아픔을 형상화한 합창단의 노래가 울려퍼진 후 임지형 현대무용단이 광주 오월과 세월호 참극을 상징화해‘기억’을 주제로 만든 창작무용극 ‘유랑의 아리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시민 200여명과 소리꾼, 솔리스트, 쳄버 오케스트라로 구성된 국악·양악 혼성 합창단이‘돌아오는 아리랑’대합창을 부르고, 진도아리랑을 중심으로 관객과 함께하는 피날레 공연‘환희의 아리랑’으로 감동을 선사한다.

4일에는 아리랑을 바탕으로 한 현대적·탈장르적 콘텐츠 발굴과 육성을 위한 ‘빚어라 아리랑’경연대회가 펼쳐진다. 오후 6시 30분부터 주무대에서 전문예술단체들의 창작 아리랑 경연대회와 일반·학생동아리의 아리랑 댄싱 경연대회가 진행된다.

창작 아리랑 경연대회는 공모를 통해 1차 기획안 심사와 2차 전문 심사단 쇼 케이스를 통과한 본선 진출 팀들이 무대에 오른다. 대상에 광주시장상과 상금 1천만 원, 최우수상에 광주시의회의장상과 상금 500만 원, 우수상에 축전추진위원장상과 상금 300만 원을 수여하고 대상 수상작품은 내년도 축전 주제공연으로 초청된다.

경연대회가 끝난 뒤에는 한국, 중국, 일본, 홍콩, 대만 등 아시아연합아카펠라 공연팀의 축하공연이 열리고 대상 팀의 앙코르 공연으로 막이 내려진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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