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휴먼 플라나리아' 수상…조선대 무용과 큰 활약

인천에서 열린 '제23회 전국무용제'에서 광주시 대표로 출전한 인터내셔널발레컴퍼니(단장 정정은)가 은상을 수상했다.

(사)한국무용협회 광주시지회(회장 김미숙 조선대 무용과 교수)는 지난달 26일부터 5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23회 전국무용제에서 광주시 대표로 출전한 인터내셔널발레컴퍼니의 '휴먼 플라나리아'(안무 정정은)가 은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은상을 수상은 '휴먼 플라나리아'는 이 시대의 아버지를 모티브로 인류 속의 '아버지'가 존재하기까지의 과정과 세월에 따라 변화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몸짓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이 작품은 다세포 분열을 통해 자신의 몸을 쪼개고, 쪼개 다시 살아나는 편형동물 플라나리아에 아버지를 대입시켜, 거듭된 진화와 자기복제를 통해 무수한 희생을 감수하고 현대를 살아가는 아버지의 모습을 담아냈다.

묵묵한 진화와 겹겹의 복제, 네 개의 방, 휴먼 플라나리아 등 4개의 장으로 구성된 '휴먼 플라나리아'는 '아버지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라는 명제를 관객들에게 던져줬다는 평가다.

(사)한국무용협회 광주시지회는 2011~2013년까지 3년 동안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무대미술감독의 故이대업 선생이 공로상을 수상했다.

광주팀이 총23회 전국무용제를 참가하면서 좋은 결과를 내기까지는 무대미술감독 故이대업 선생의 큰 역할이 있었다. 故이대업 선생은 이번 제23회 전국무용제를 끝으로 지난 1일에 고인이 되셨다.

전국무용제에서 광주팀이 대통령상 9연패 금상 4번, 은상 6번의 커다란 성과는 조선대학교 무용과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참여해 총18회 라는 수상을 이루어 냈다.

한편 올해 전국무용제에서는 대상에 김선정 무용단(경기도)을 비롯해 금상에 장이숙 댄스시어터(대구) 은상에 장경인 무용단(전남), 김혜경 무용단(충북), 정신혜 무용단(부산), 박성식 무용단(인천)이 수상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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