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빛고을아트스페이스서 마지막 상설공연

80년 5월을 온몸으로 관통해온 이지현 씨의 자전적 삶을 다룬 ‘2014애꾸눈 광대’이 오늘 10회차 상설공연을 마지막으로 대구, 안산, 일본 오사카 공연에 나선다.

광주문화재단은 5·18부상자동지회 초대회장을 지낸 이지현 씨의 ‘2014애꾸눈 광대’ 마지막 상설공연을 8일 오후 7시 30분 빛고을아트스페이스 5층 소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재단은 지난 5월부터 매주 둘째, 넷째 수요일 총10회에 걸쳐 마련해왔다.

'애꾸눈 광대'는 80년 5월 항쟁의 현장에서 계엄군에 의해 한쪽 눈을 잃은 주인공이 이후 살아남은 자의 부채의식을 짊어지고 5월 진상규명운동과 민주화를 위해 온몸을 내던지면서 가정은 파탄 나고, 가출한 아들을 찾아 광대가 되어 전국을 떠돈다는 내용이다.

5월 당사자가 오월의 상처와 치유, 희망을 이야기하는 이 작품은 오랜 세월 이지현 씨가 ‘광주정신’을 표방하며 꾸려온 작품에 연출가 신동호 씨가 결합하면서 작품의 완성도를 기해 오늘에 이르렀다.

지난해 상설공연 10회, 서울·부산·인천 등 전국순회공연 10회를 추진했고, 올해 역시 상설공연 10회, 창원·공주·제주등 전국순회공연 5회를 진행했다.

광주문화재단은 5월 정신의 전국화와 광주 공연콘텐츠를 통한 지역교류의 하나로 대구기획공연을 추진 중이다. 대구 문화예술사회적 기업 ‘꿈꾸는시어터’와 공동기획으로 오는 11월 27~29일까지 3일간 대구 소극장 ‘꿈꾸는시어터’ 에서 3회 공연을 올린다.

이후 12월 20일 안산공연을 통해 광주정신으로 세월호의 아픔을 치유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며, 내년 1월 21~22일 일본 오사카 공연을 앞두고 있다. (문의=062-670-7496)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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