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나무은행 사업’ 예산 2억8천만원 절감

기증 수목 활용 도시숲·가로수 조성

전남 광양시는 올해 ‘나무은행 사업’으로 느티나무 외 15종 2천225그루의 수목을 재활용해 예산 2억8천700만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12일 밝혔다.

‘나무은행 사업’은 도로개설 등 각종 개발현장에서 버려질 위기에 처한 수목 중 조경용으로 활용가치가 있는 수목과 개인·기관에서 기증하는 수목을 활용해 도시숲 조성 등 공공사업에 재활용하는 사업이다.

시는 나무은행 포지(3만8천9㎡)에서 육성한 수목 2천55주와 개인 기증목 170주를 활용해 홈플러스 입구와 마동 근린공원 등에 도시숲을 조성해 도시 생활권내 녹색공간을 확대했다.

또한 진상면 백학동커뮤니티센터 주변에 기존 수목과 연계한 가로수를 조성해 자연스러운 경관을 연출하며 공익기능과 예산절감의 1석2조의 효과로 나무은행 사업의 근본 취지를 살려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박문수 공원녹지사업소장은 “나무은행 사업의 가치가 알려지면서 수목을 기증하려는 시민과 사업을 요청하는 개인·공공기관이 늘고 있어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며, “나무은행 사업 활성화를 통해 푸르고 맑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는 지난해 ‘나무은행’ 운영으로 가시나무 외 7종 4천400여 주를 조경사업에 재활용해 1억 7천700만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둔바 있다.

광양/정윤화 기자 jy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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