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둥지탈출3 캡처

개그맨 정종철이 수준급 요리실력을 뽐내며 주부9단의 모습을 선보인 가운데 정종철이 집안일을 하게 된 이유가 아내의 유서 때문이라고 밝혀져 이목을 집중시키고있다.

31일 오후 방송된 tvN '둥지탈출3'에서 정종철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종철은 평소처럼 아이들에 아침을 해 주기 위해 일어나 앞치마를 메고 양파를 썰며 아침 메뉴로 불고기를 준비했다.

이를 본 아들 정시후는 "고기?"라며 기뻐했다. 

또한 지난 11일  MBC '기분 좋은 날'에서도 수준급 요리실력을 뽐낸 바 있다.

하지만 정종철 처음부터 살림을 좋아했던 것은 아니었다며 오히려 남자가 할 일은 밖에서 돈 많이 벌어 가져다주는 것이라 생각하고 집안일은 거들떠보지 않았던 가부장적인 남편이었다고 밝혔다.

그랬던 정종철은 아내 때문에 살림을 도맡게 됐다고 털어놓으며 "바쁜 스케줄과 가부장적인 자신의 태도 때문에 힘들어한 아내는 급기야 우울증약을 먹으며 버텼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마저도 정종철은 알아주지 않고 오히려 회피했는데 그러던 어느 날 평소와 다름없이 출근하고 있을 때 아내로부터 "가방 안에 편지가 있다"는 문자 메세지가 도착했다.

가방 안에는 편지가 아닌 아내가 쓴 '유서'가 들어있었다고 밝혔다. 

유서에는 "오빠는 남편 혹은 아빠가 될 준비가 안 된 것 같다"며 "나 없어도 잘 살 것 같다" 등의 내용이 적혀있었고 정종철은 그제서야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아내에게 돌아가 사과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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