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토지리정보원

제주실종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가파도에서 발견되며 논란이 줄어드나 했지만, 발견 위치를 두고 논란은 더욱 증폭되는 모양새다. 사건을 둘러싼 여러 의혹들을 정리해봤다.

먼저 시신의 발견 장소다. 시신은 당초 수색 장소였던 세화포구 인근을 한창 벗어난 가파도 인근 해상에서 발견됐다.

가파도는 제주도 서남쪽에 위치한 섬으로 세화포구와는 대각선으로 반대방향에 있다. 직선거리만으로도 80km가 넘는 거리로, 해안 둘레로 따지면 약 110km의 거리다.

뿐만 아니라 실종 당일 해류는 가파도에서 세화항으로 흐르고 있었으며, 세화항의 물높이는 성인 허리밖에 되지 않는 상태였다. 이에 살해된 후 다른 곳으로 이동돼 시신이 유기됐을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두번째로 남편과의 불화설이다. 제주실종여성이 묵었던 제주도 세화포구 인근 캠핑장의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실종여성은 남편과 자주 싸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남편 측은 그런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남편이 실종 10시간 후에 실종신고를 한 점 등을 들어 여전히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실종사건에 이같은 의혹이 불거지는 이유는 최근 제주도에 난민들이 온 후로 여성 관련 강력 범죄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민들은 큰 불안감을 호소하는 가운데, 경찰 수사 결과 발표에 따라 의혹은 차차 풀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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