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올바른 손 세척시 감염성 질환 예방”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만 씻어도 여름철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식중독, 수인성 및 식품 매개 감염병은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만으로도 50∼70%가량 예방할 수 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비누를 사용하면 세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예방 효과가 높다고 설명했다.
국내 식중독 발생은 기온이 상승하는 3월부터 증가해 고온다습한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최근 5년(2013∼2017년)간 8월 평균 환자 수는 1천501명으로 한 해 환자의 24%가 8월에 나왔다.
2014년 보건당국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은 손 씻기 실천이 질병 예방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인식하면서도 비누로 손 씻기를 실천하는 비율은 67.4%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중화장실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관찰조사에서 화장실 사용 후 손을 씻는 비율은 71.4%였으나, 이 중 비누를 쓰는 사람은 29.5%에 불과했다. 손 씻기는 화장실 사용 후, 조리·음식섭취 전·후, 외출 후, 기침·재채기를 한 후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올바르게, 깨끗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천요령은 ▲비누 등을 이용해 거품 내기 ▲깍지 끼고 비비기 ▲손바닥·손등 문지르기 ▲손가락 돌려 닦기 ▲손톱으로 문지르기 ▲흐르는 물로 헹구기 ▲종이 타올 등으로 물기 닦기 ▲종이 타올로 수도꼭지 잠그기 등이다. 엄지손가락과 손가락 끝, 손가락 사이는 잘 씻기지 않는 부위이므로 꼼꼼히 닦아야 한다.
식약처는 “비누를 이용한 올바른 손 씻기는 손에 의해 음식물로 전파되는 세균이나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등 감염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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