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미리 예약하세요, 자리가 없어요”

곡성작은영화관, 여름 휴가기간 6천651명 관람

전남 곡성 작은영화관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흥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2017년 12월 22일에 개관한 작은영화관은 군민들에게 다양한 이벤트 제공과 접근성을 향상시켜 문화 혜택을 제공하며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이번 하계휴가 기간에는 폭염으로 야외활동이 제한된 주민들에게 시원하고 유익한 문화 공간을 제공했다.

곡성 작은영화관은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19일까지 휴가 성수기 동안만 6천651명이 영화를 관람했고, 개관 이후 지금까지 누적 관객 2만 9천여 명이 영화관을 이용해 곡성군 전체 인구인 3만 명 관람 최초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와 같은 영화관 흥행은 천만 관객의 영화 ‘신과 함께’와 나란히 이어가고 있는데, 이는 지역 주민에게 저렴한 관람료로 신작 개봉 영화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운영사의 홍보 노력 덕분으로 보고 있다.

곡성 작은영화관은 지난 해 말 개관 이후 영화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 운영방법의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 작은영화관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접근성 강화를 위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해 관람객의 예매방법 등을 편리하게 했다. 또한 관람 1주일 전에만 협의하면 원하는 영화를 원하는 시간대에 단체 관람할 수 있도록 주민들을 편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관람료 1천원 할인 행사를 통해 더욱 많은 군민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작은영화관 객석 나눔행사’를 진행해 지역아동들에게 영화관을 소개하고 영사실 견학을 추진하는 등 영화 관람 이외에도 다양한 행사로 작은영화관 운영 활성화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김호근 관장은 “휴가철 더위를 피해 영화관 나들이에 나선 가족단위, 어린이, 연인, 어르신 관람객들 각각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니 관련자로서 뿌듯하고 보람 있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최연수 기자 karma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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