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민국축구협회 제공

대한민국 여자축구가 일본에 패해 결승 진출이 아쉽게 실패한 가운데 임선주의 눈물이 축구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28일 오후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준결승 전에서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대결을 펼쳤으나 1-2로 아쉽게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되고 말았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의 출발은 썩 좋지 못했는데 전반 4분 만에 일본의 스가사와 유이카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기 때문이다. 

두 차례나 슈팅이 골문을 맞는 골을 터트리지 못한 채 한국은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고 후반전 들어 계속 기회를 엿보던 한국은 이민아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주도권을 쥔 한국은 계속 몰아붙였으나 후반 40분 문전에서 일본의 헤딩 패스가 문전으로 향하자 임선주가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것이 그만 한국 골문 안으로 들어가고 자책골로 이어지고 말았다.

이어 경기는 그대로 일본의 2-1 승리로 끝나 한국의 결승은 좌절되고 말았다.

특히  자책골로 인정 된 임선주로선 좌절 되는 경기였다.

임선주는 4년 전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4강전에서 비슷한 시간대에 아쉬운 실수를 했던 적이 있기 때문이다. 

과거 북한전에서 임선주가 헤더로 걷어내려던 게 너무 짧아 그만 결승골의 빌미가 되고 말았다.

당시 죄책감에 눈물을 쏟았던 임선주는 파주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나 때문에 못 이룬 금메달, 이번엔 내 손으로 꼭 따게끔 돕겠다”라며 각오를 다진 바 있다.

또한 베스트일레븐과의 인터뷰에서도 임선주는 4년전 아시안게임을 언급하며 “나 때문에 메달 색이 바뀌었으니까 이번엔 내가 다시 동메달을 금메달로 바꾸도록 하겠다”라고 말한 바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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