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방송캡처

'유도왕자' 안바울이 금메달을 획득한 가운데 그동안 필살기 연습을 위해 손톱까지 뽑혔던 노력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안바울은 29일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유도 두 번째 금빛 메치기에 성공했다.

이번 금메달이 더욱 빛나는 이유는 지난 리우 올림픽을 떠올릴 수 있다.

안바울은 리우올림픽 때도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지만,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6위 파비오 바실을 만나 순간의 실수로 한판패를 당해 눈물을 흘린 바 있다.

안바울은 지난 28일 스포츠월드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안게임에 대해 “지금까지 열심히 했다"며 "대회 전까지 제대로 준비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라고 다짐했다. 

또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부러진 손톱을 내밀며 "며칠 전에 뽑혔는데 흔한 일"이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어 안바울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유도를 시작한 뒤 셀 수 없을 만큼 손톱이 뽑혔다"고 전했다.

손톱이 뽑힐 때마다 극심한 고통이 찾아오지만, 훈련을 멈출 순 없었다며 손톱이 없어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지 않을 땐 평소보다 더 많은 붕대를 손가락에 감고 훈련에 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바울은  "아직도 손톱이 빠지면 아프지만 리우올림픽 때 못 딴 금메달을 떠올리면 더욱 열심히 훈련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라고 말했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